사회
'대피 방송 없었다'... 하마터면 대형사고
이태훈
입력 : 2025.01.29 17:11
조회수 :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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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에어부산 여객기 불은 객실 선반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하지만 정작 화재 당시, 대피방송은 없어 승객들이 먼저 비상 슬라이드를 작동시켜 탈출이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행기 꼬리 쪽 출입문이 열렸고, 안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승객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하기 시작합니다.
연기가 퍼진 객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지만 대피방송은 없었습니다.
참다 못한 승객들이 알아서 비상 슬라이드를 작동시켜야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박모 씨/비상구 작동 승객/"대피하라 그런게 없고 승무원한테 비상구를 열어라 하니까 빨리 안 여는거에요. (제가) 비상구를 당겨버렸죠. 한 3~4분만 더 늦었으면 전부 다 질식해서 다 죽었을거에요.}
"에어부산 측은 별도의 안내 방송을 할 시간적 여력이 없었으며,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탈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파일럿 출신의 항공전문가는 탈출 메뉴얼에도 반드시 대피방송은 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최인찬/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대피방송 해야되죠. 비정상적인 상황은 더더욱 그렇죠. (승객들이) 답답해서 아무 방송이 없어서 문을 열었다? 어떤 빠른 결심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비행기가 주기장이 아닌, 이륙했을때 불이 났더라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연결편 지연으로 출발이 30분 늦어지면서 화재당시까지 이륙하지 못했던게 오히려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당시 김해공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었는데, 비행기 날개 쪽에는 항공유 16톤까지 실려 위험천만이었습니다.
{이시현/부산 강서소방서장/"날개 부분에 연료 저장탱크를 잡아서 연소 저지했다는 부분이고...}
이번 화재는 비행기 내 객실 선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돼 보조배터리나 전기기기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에어부산은 지난달 12일에도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 이륙하려던 항공기가 되돌아오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수하물 반입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대피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 에어부산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부산시가 오늘 곧바로 관련기관과 함께 김해공항 현장점검에 나선 가운데 국토부는 내일(30) 오전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이번 에어부산 여객기 불은 객실 선반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하지만 정작 화재 당시, 대피방송은 없어 승객들이 먼저 비상 슬라이드를 작동시켜 탈출이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행기 꼬리 쪽 출입문이 열렸고, 안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승객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하기 시작합니다.
연기가 퍼진 객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지만 대피방송은 없었습니다.
참다 못한 승객들이 알아서 비상 슬라이드를 작동시켜야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박모 씨/비상구 작동 승객/"대피하라 그런게 없고 승무원한테 비상구를 열어라 하니까 빨리 안 여는거에요. (제가) 비상구를 당겨버렸죠. 한 3~4분만 더 늦었으면 전부 다 질식해서 다 죽었을거에요.}
"에어부산 측은 별도의 안내 방송을 할 시간적 여력이 없었으며,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탈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파일럿 출신의 항공전문가는 탈출 메뉴얼에도 반드시 대피방송은 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최인찬/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대피방송 해야되죠. 비정상적인 상황은 더더욱 그렇죠. (승객들이) 답답해서 아무 방송이 없어서 문을 열었다? 어떤 빠른 결심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비행기가 주기장이 아닌, 이륙했을때 불이 났더라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연결편 지연으로 출발이 30분 늦어지면서 화재당시까지 이륙하지 못했던게 오히려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당시 김해공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었는데, 비행기 날개 쪽에는 항공유 16톤까지 실려 위험천만이었습니다.
{이시현/부산 강서소방서장/"날개 부분에 연료 저장탱크를 잡아서 연소 저지했다는 부분이고...}
이번 화재는 비행기 내 객실 선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돼 보조배터리나 전기기기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에어부산은 지난달 12일에도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 이륙하려던 항공기가 되돌아오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수하물 반입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대피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 에어부산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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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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