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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설 하루 전, 공원묘지*터미널*시장 곳곳 붐벼

이민재 입력 : 2025.01.28 19:36
조회수 : 339
앵커:

설을 하루 앞둔 오늘(28), 도심 공원묘지는 그리운 이를 기리는
성묘객들로 붐볐는데요.

전통시장도 제수용품을 사려는 손님들로, 터미널은 눈길을 뚫고
고향에 가기 위해 마음 졸이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족대명절인 설 하루 전, 갑작스런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웃자란 잡초를 정리하고 산소를 살핀 뒤 차례를 재냅니다.

{최수연 이윤경 이승훈 이상배/성묘객/"저희 가족들 앞으로 더 잘되게 부탁드리는 그런 마음으로 온 것도 있고. 애들 교육상 매년 이렇게 오거든요. 지금까지 몇 년을 계속 왔는데, 오늘이 제일 추운 것 같아요."}

칼바람이 불지만 산소 앞에 모여 정성껏 준비한 음식도 함께 먹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할아버지 산소 오니까 기분 좋지? (그렇죠.)"}

"부산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인 부전시장은 보시는 것처럼 손님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모습입니다.

제수용품을 사려는 손님들과 손님들의 이목을 끌려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한 데 뒤섞이며
그야말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손님들은 비교적 저렴한 물건을 찾으려 전통시장을 찾았지만, 선뜻 지갑을 열기엔 여전히 부담이 큽니다.

{박주연/부전시장 상인/"설이라서 (손님이) 평소보단 많아요, 근데 예전보단 많이 없는 것도 맞아요. '왜이렇게 비싸냐, 물가가 너무 비싸졌다' 그런 얘길 하시죠."}

{서영순/부산 가야동/"작년보다 50%는 오른 것 같아요. 작년에는 그래도 이렇게 박스로 샀는데, 지금은 그렇게까진 살 엄두가 안나네요."}

대목을 놓칠세라, 상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손님을 불러세웁니다.

{"문어 사가세요! 이거 3만 원인데, 2만 7천 원에 드릴게요!"}

{"가오리 사러 오세요, 싸게 드립니다!"}

버스터미널도 붐비긴 마찬가지.

명절마다 하늘의 별따기인 기차 예약, 시외버스는 그나마 표 구하기가 쉽다지만 곳곳이 매진입니다.

{이한민/시외버스 승객/"일주일 전부터 기차표를 찾아봤는데 다 예약이 돼있더라고요. 버스로 올라가기 위해 (표를) 끊었습니다."}

귀성객이 몰리면서 도로는 가뜩이나 복잡한데, 눈까지 내리면서 도착까진 평소보다 더 오랜시간이 걸리는 상황.

{박홍섭/시외버스 기사/"어제도 (서울에서) 내려오는데 눈이 엄청 많이 와서 한 6시간 정도 걸렸어요. 1시간 반 정도 더 걸렸죠. 손님들도 안전해야 하고 기사인 저도 안전해야하니까. 무조건 서행이죠."}

오늘 하루 부산*경남 고속도로 평균 예상교통량은 82만 대, 설 당일인 내일(29)은 120만 대로
크게 늘어 극심한 정체가 예상됩니다.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만큼 도로 곳곳의 블랙아이스에 대한 주의도 필요해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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