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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피가 말라요." 부산경남 혈액 수급 빨간불

하영광 입력 : 2025.01.17 20:55
조회수 : 222
<앵커>
최근 헌혈자가 줄어들며 혈액 수급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질환 유행 여파가 이유로 꼽히는데요, 특히 긴 설명절 기간동안 헌혈자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 혈액 공급대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헌혈의집'입니다.

하지만 안을 들어가보니 헌혈자들을 찾을 수 없습니다.

헌혈자가 없으니 당연히 공급도 부족합니다.

"부산 전 지역에서 채혈한 혈액을 모아두는 혈액창고 안입니다. 원래라면 가득 차 있어야 할 혈액이 보시는것처럼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혈액의 적정 보유량은 5일분인데, 부산의 경우 A형과 AB형이 위기경보 관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경남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A형의 경우, 보유량이 3일치에도 못미치는 주의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전관수/부산 청학동/"다른 날은 텅텅 비어있어요. 한 사람 있을까 말까 그 정도니까"}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부산*경남 모두 감소했고, 특히 부산의 감소율이 큽니다"

날씨와 방학의 영향으로 겨울철은 헌혈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올해 특히 공급이 적은 이유는 뭘까.

독감을 비롯한 4대 호흡기 질환의 대유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고 있는 것이 첫 손에 꼽힙니다.

부산은 특히 고령자가 많아 혈액수요가 많은데 비해, 공급이 부족해 재고량이 더욱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영화/부산혈액원 공급팀장/"지금 한 4일분 후반대를 유지를 하고 있는데, 아마 설 명절 전을 해서 한 3일분대 까지도 재고 보유량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설 연휴 동안에는 헌혈의집도 이틀동안 운영하지않아, 명절 기간 동안 혈액 공급 부족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혈액원은 최악의 혈액대란을 막기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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