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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지부진 해상도시, 새해에도 답보

조진욱 입력 : 2025.01.03 18:00
조회수 : 691
<앵커>
부산시는 지난해 엑스포 탈락으로 동력을 잃은 '해상 도시'를 북항 2단계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해가 바뀌어도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에 결단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에 건물이 떠있고, 사람들이 오갑니다.

지난 2021년, 부산시와 UN해비타트, 미국 스타트업인 오셔닉스가 함께 추진한 세계 첫 해상도시입니다.

물과 에너지 등을 자급자족하며 1만 2천명이 거주하는, 기후 위기 대응 사업입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엑스포 탈락으로 동력을 크게 잃었습니다.

이후 북항 2단계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단 로드맵을 내놨지만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물 위에 뜬 건물이다 보니, 이걸 건축물로 볼건지 선박으로 볼건지 등 검토할 게 태산이지만 관계 기관과 논의는 전혀 없습니다.

예상 사업비는 6억 달러.

우리 돈으로 9천억 원 수준이지만 3년 넘게 민간 사업자가 투자받은 돈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불안한 국내 정국에 해외 투자 전망도 어둡습니다.

여기에 민간 사업자가 미국 스타트업이란 사실만 알려졌고, 부산시도 회사 규모나 자본금 등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지 못합니다.

결국 검증받지않은 미국 소기업의 장밋빛 계획만 믿고 애초부터 무리하게 추진한 게 아니냔 비판도 나옵니다.

{서지연/ 부산시의원/ "국제 기구나 외국자본 유치에 대해서 실현가능성이 굉장히 점쳐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 부분을 세금이 들어가는 행정력을 투입해가면서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는 게 맞나..."}

부산시는 북항 2단계가 추진되고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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