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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상계엄 해제 이후...부산경남도 윤 대통령 퇴진 요구 거세

김민욱 입력 : 2024.12.04 20:49
조회수 : 373
<앵커>
비상계엄 선포에서 해제까지 긴박하게 돌아갔던 지난 밤이었는데요.

비상계엄 해제 뒤 부산경남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지역 사회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의 비상계엄에 시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정동효/부산 범일동/"지금 민주화된 사회에서 가능한 일입니까, 이게? 나는 진짜 어리석은 정권이라고 봅니다."}

{정성훈/대학생/"계엄군이 국회의사당에 진입을 하고 그러한 장면은 제가 어쨌든 이전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비상계엄을 겪었던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충격적이었던..."}

진보당*정의당 등 야당과 시민사회 노동단체는 긴급회의을 열고 계엄 폭거라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김재남/민주노총 부산본부장/"비상계엄 선포가 그 무슨 구국의 의지였고 자신의 조치는 정당했다는 식의 적반하장..."}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도 불법 비상계엄으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성/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의 저항에 밀려 쫓겨나기 전에 대통령직을 즉각 사퇴하라."}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도 민중의 항전으로 민주공화국을 지켜내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남도의원들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 대통령을 향해 즉각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민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긴급 회동을 갖고 민생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또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손잡고 가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비상계엄 해제에 따른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도정을 약속했습니다.

부산대 교수회가 역사 발전을 퇴보 시켰다며 시국선언을 하고 민변 부산지부가 성명을 내는 등 퇴진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만큼 정국 혼란에 따른 지역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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