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획 [해안안전 1] 바다의 블랙홀, 죽음의 테트라포드
정기형
입력 : 2024.11.22 19:15
조회수 :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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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NN은 위험이 도사리는 해안의 안전 실태를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바다 블랙홀, 죽음의 해안' 먼저 가을이 되면서 다시 낚시객이 몰리기 시작한 방파제 테트라포드를 점검해봅니다.
최혁규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이 수색에 분주합니다.
낚시객이 테트라포드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수중 수색까지 벌여 60대 낚시객을 찾았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목숨을 건 위험한 테트라포드 낚시는 지금도 계속됩니다.
부산 사하구의 한 방파제,
낚시객이 테트라포드 위를 점령했습니다. 위험 경고에도 아랑곳 않습니다.
곳곳에 술병과 음식물 쓰레기도 보입니다.
{낚시객/"낚시객이 빠지는 경우는 없어. 술먹고 다니는 그런사람, 그런 사람이 한번씩 빠지고."}
{낚시객/"위험한 데도 있고, 여기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야. 테트라포트 깔려있는게. 다른데는 듬성듬성한게 많은데."}
테트라포드는 표면이 둥글고 이끼와 해초가 많아 미끄럽습니다.
"테트라포드 표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조금만 발을 헛디디면 바다에 빠질 우려가 큽니다."
바다와 가까워 파도에 휩쓸릴 위험도 큽니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를 막는 시설로 애초에 올라가면 안되는 곳입니다.
{김범준/부산소방재난본부 구조연구팀 '밧줄'/"일단은 추락하게 된다면, 사실상 자력으로 탈출하기에 제한되는 상황이 많습니다. 보신 것처럼 테트라포트 모양이나 이끼 등으로 인해서 개인이 자력으로 탈출하는 건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보공개 청구로 입수한 부산경남의 소방과 해경 출동과 언론에 보도된 방파제 테트라포드 추락 현황을 최초로 종합 분석했습니다.
확인된 추락만 176건, 15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률이 10%에 이릅니다.
정부의 대책은 출입통제구역과 낚시통제구역 지정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의미가 없습니다.
한 남성이 출입통제구역 울타리를 쉽게 넘습니다.
{통제구역 출입 낚시객/"몰랐어요. 어디에 (통제한다는) 표시가 있어요?"}
부산경남 해안 곳곳에서는 낚시객 뿐 아니라 테트라포드 위를 오가는 관광객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해경이 단속을 강화한다지만 형식적인 계도와 솜방망이 처벌에 테트라포드 추락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KNN은 위험이 도사리는 해안의 안전 실태를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바다 블랙홀, 죽음의 해안' 먼저 가을이 되면서 다시 낚시객이 몰리기 시작한 방파제 테트라포드를 점검해봅니다.
최혁규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이 수색에 분주합니다.
낚시객이 테트라포드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수중 수색까지 벌여 60대 낚시객을 찾았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목숨을 건 위험한 테트라포드 낚시는 지금도 계속됩니다.
부산 사하구의 한 방파제,
낚시객이 테트라포드 위를 점령했습니다. 위험 경고에도 아랑곳 않습니다.
곳곳에 술병과 음식물 쓰레기도 보입니다.
{낚시객/"낚시객이 빠지는 경우는 없어. 술먹고 다니는 그런사람, 그런 사람이 한번씩 빠지고."}
{낚시객/"위험한 데도 있고, 여기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야. 테트라포트 깔려있는게. 다른데는 듬성듬성한게 많은데."}
테트라포드는 표면이 둥글고 이끼와 해초가 많아 미끄럽습니다.
"테트라포드 표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조금만 발을 헛디디면 바다에 빠질 우려가 큽니다."
바다와 가까워 파도에 휩쓸릴 위험도 큽니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를 막는 시설로 애초에 올라가면 안되는 곳입니다.
{김범준/부산소방재난본부 구조연구팀 '밧줄'/"일단은 추락하게 된다면, 사실상 자력으로 탈출하기에 제한되는 상황이 많습니다. 보신 것처럼 테트라포트 모양이나 이끼 등으로 인해서 개인이 자력으로 탈출하는 건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보공개 청구로 입수한 부산경남의 소방과 해경 출동과 언론에 보도된 방파제 테트라포드 추락 현황을 최초로 종합 분석했습니다.
확인된 추락만 176건, 15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률이 10%에 이릅니다.
정부의 대책은 출입통제구역과 낚시통제구역 지정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의미가 없습니다.
한 남성이 출입통제구역 울타리를 쉽게 넘습니다.
{통제구역 출입 낚시객/"몰랐어요. 어디에 (통제한다는) 표시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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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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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형 기자
k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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