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정효재 히떼로스터리 대표
강유경
입력 : 2024.11.14 07:50
조회수 : 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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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작은 동네 가게에서 성공을 꿈꾸는 자영업자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되는 우리 지역의 소상공인을 만나보는 시간 마련해 봤습니다.
오늘은 스페셜티 커피를 로컬 브랜드로 키우고 있는 정효재 히떼로스터리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Q.
먼저 히떼로스터리 어떤 곳인지 소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저희는 2018년도에 부산 남천동에 15평 정도 되는 작은 공간에서 아내와 저와 두 명의 멤버로 작은 동네 카페로 시작했었고요.
지금은 조금 성장을 해서 부산 전포동과 광안리 그리고 강서구까지 총 3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또 전국의 크고 작은 카페 80여 곳에 저희가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Q.
지금 보니까요. 대표님도 이렇게 한 번에 성공한 건 아니신 것 같은데, 많은 어떤 상황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한데요.
A.
네, 저희도 아직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성장을 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저희가 히떼로스터리를 창업하기 전에 경남 양산에서 먼저 두 번의 카페를 연 적이 있었거든요. 사실 양산에서 오픈했던 두 곳의 카페도 동네 카페로서는 많은 분께 사랑을 받고 매출에서도 작은 카페로서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성과가 있긴 했었는데, 하지만 좀 더 전문적인 형태의 스페셜티 커피를 매장을 하고 싶은 욕심이 제가 늘 좀 가지고 있었고 또 제가 할 수 있는 많은 노력들을 했었지만 아무래도 경험치도 많이 부족했고 또 하루하루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까 시간적으로도 늘 여유가 좀 없었기 때문에 제가 만족할 수 있을 만큼의 퀄리티의 커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유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다 보니까 어느 순간 커피가 내 길이 아닐 수도 있겠다, 좀 다른 길을 찾아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커피를 그만두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세계에서 이제 가장 유명한 커피 로스터리에 직접 방문해서 과연 제가 했던 커피들이랑 어떤 점이 다른지 뭐 좀 맛이나 보고 한번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이제 운영하던 매장을 그만두고 아내와 함께 6개월 동안 일본, 호주, 노르웨이, 독일 같은 이제 스페셜티 커피가 유명한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그 지역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하는 커피 매장들을 이제 매일 방문하고 직접 경험을 하면서 커피뿐만 아니라 카페라는 공간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었고, 그래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으로 돌아와서 히떼로스터리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아주 많은 우여곡절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로스팅까지 직접 하려면 그래도 커피에 대한 엄청난 연구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도 한번 설명해 주시죠.
A.
커피 여행을 하면서도 그랬지만 사실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손꼽히는 잘하는 로스터리들이 많기 때문에 그 커피들을 계속 구해서 먹어보고 저희 커피랑 또 비교도 해보면서 로스팅적으로도 계속 좀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또 저희가 하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가 일반 커머셜 커피랑 좀 구분되는 점 중의 하나가 어떤 단순히 재료의 가격 면뿐만 아니라 커피를 재배하는 산지와 농장의 환경 그리고 품종, 가공 방식 같은 이제 다양한 요소들에서 시작되는 커피의 퀄리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고 이러한 특성들을 좀 이해하고 반영하는 것이 스페셜티 커피의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래서 그런지 히떼로스터리 원두를 공급받는 카페가 전국에 아주 많다고 합니다. 다른 프랜차이즈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앞에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A.
저희와 거래하는 카페들이 대부분 비교적 규모가 적은 소규모 카페들이고, 또 규모는 작지만, 또 그들만의 개성과 철학을 갖추고 계신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보면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커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의 커피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만 그분들이 저희 커피를 선택하고 사용하시는 이유가 단순히 가격 경쟁력이 아니라 좀 더 좋은 품질의 커피를 손님들에게 제공해 드리고 싶은 가치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앞으로 어떻게 실질적인 도움을 좀 드릴 수 있을지도 평소에 좀 많이 고민하고요.
또 저희랑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이고 소통이 좀 이루어지고 나면 각 매장에서 원하는 커피의 방향에 따라서 커스텀 블랜드도 같이 개발하고 또 그 매장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커피를 공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Q.
다른 소상공인 브랜드와 협력도 지금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카페를 넘어서 뭔가 꿈꾸고 있는 다른 목표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이제 부산 같은 경우에는 젊은 인구들이 좀 많이 빠져나가고 있고 소비 시장도 다소 빈약한 편이기 때문에 카페 브랜드를 운영해 나가기가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지역의 다른 로컬 브랜드와 협력을 통해서 좀 서로 시너지를 창출해 가는 것이 반드시 필수적으로 좀 필요하다고 계속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부산에서 활동하시는 작가님이나 협업해서 저희 매장에서 페인팅 작업이나 아니면 전시회 같은 걸 열기도 하고 또 다른 소상공인분들을 초대해서 같이 팝업 행사를 만들기도 하고 또 DJ분들 모셔서 저녁에는 부산 로컬 맥주들을 경험할 수 있는 파티를 연다거나 뭐 그런 행사를 계속 기획하고 있고요.
또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 중의 하나가 커피를 매개로 다른 로컬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인데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태국의 치앙마이라든가 일본의 후쿠오카 같은 아시아의 다른 도시의 소규모 로컬 브랜드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작은 로컬 커피 페스티벌을 만들어서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같이 구상하고 있습니다.
-커피의 도시, 부산을 넘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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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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