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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한국노총 빠져라"…민주노총 압박에 결국 공사 중단

김민성 입력 : 2026.06.16 20:44
조회수 : 557
<앵커>
부산의 한 백화점 건설 현장에서 민주노총이 한국노총 조합원들을 조직적으로 공사에서 배제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업무 행태가 달라 공사를 함께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한국노총 조합원들로 구성된 레미콘 업체는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의 한 백화점 건설 현장!

믹서 트럭과 펌프카 등이 오가며 기초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소속된 한 레미콘 업체는 지난 달부터 현재까지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해당 업체의 타설작업을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업체는 시공사와 1억2천만 원 상당의 레미콘 계약까지 했지만 결국 작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A 레미콘 업체 공장장/"용차(임시로 쓰는 화물차) 하고 다 빌려놨는데 (현장에) 안 나가면서 생산이 아예 중단됐거든요. 다른 물량을 받을 수도 있었는데 못 받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또 피해 비용도 있거든요."}

이 현장에 투입되는 레미콘 업체는 모두 17곳, 이 가운데 한국노총 조합원들로만 구성된 업체는 1곳 뿐입니다.

민주노총은 주말 작업 여부와 근로 시간 등 업무 행태가 다르다며 한국노총 조합원의 공사 참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부산건설기계지부 관계자/"복잡합니다 내용이. 우리는 한노(한국노총) 하고 같이 일을 안 한다... '한노는 너희끼리 해라. 민주(민주노총)는 우리끼리 일할게.' 그렇게 됐던 거예요."}

한국노총은 조직적인 업무 방해 행위라며 반발합니다.

{김현규/한국노총 부울경지부 레미콘지회장/"전체 부산이 (거의) 다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보니까 한국노총 조합원은 인원 수가 몇 명이 안 됩니다. 그걸 다 흡수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거죠."}

공기가 더 연장될까 우려하는 시공사도 민주노총 동의 없이 한국노총에 작업을 주는 것을 주저하는 상황입니다.

"업체는 이 현장의 타설 작업을 막으라고 지시한 민주노총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한국노총도 관련 내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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