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위험천만' 노후 목욕탕 굴뚝...철거 필요한데 '돈이 문제'
이민재
입력 : 2026.06.19 17:39
조회수 : 48
0
0
<앵커>
주위를 둘러보면 우뚝 솟아있는 낡은 목욕탕 굴뚝이 의외로 많습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낡았지만, 철거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4천 세대 아파트들 사이로 낡은 목욕탕 굴뚝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칠이 벗겨진 건 기본,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금이 간 곳도 허다합니다.
{"무섭죠. 당연히 무섭죠. (엄마, 나도 무서워!)"}
평소 아무렇지 않게 주변을 지나던 주민들도 태풍*지진 소식이 들릴 때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동네 주민/"불안하죠. 여기 단지에 있는 학부모들은 거의 다 이쪽길로 오거든요. 지름길이라, 어르신들도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가스보일러 보급으로 쓸모 없어진지 30년이 넘도록 철거는 하세월입니다.
{문형일/경남도 건축과장/"균열에 의한 일부 탈락된 부스러기가 떨어지면서 차량이나 사람에게 위협이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도심지 한 가운데 있는 굴뚝 철거엔 크레인을 동원해 조금씩 잘라내는 대공사가 필요합니다.
최근 4년 동안 경남에서 철거된 굴뚝은 87개, 올해도 26개가 철거됩니다.
"이렇게 높이 6미터 이상, 20년 이상 된 노후 목욕탕 굴뚝은 경남에만 4백 개 가량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3~4천만원의 철거비용 가운데 절반가량을 지자체가 지원한다지만, 자부담도 적지 않아 건물주 부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노후 굴뚝 3백여 개가 있는 부산의 사정은 더 열악합니다.
철거비용을 지원하는 기초단체도 몇 안되는데다 지원수준 마저도 미미합니다.
매출 하락에 폐업까지 고민해야하는 목욕탕 업주들은 한숨만 나올뿐입니다.
{목욕탕 업주/"지진 같은 게 나서 혹시라도 사람이라도 다치면 큰일이잖아요. 겁나긴 겁나죠. 문제는 비용이지, 목욕탕 손님도 몇명 없는데..."}
비교적 위험성이 덜한 굴뚝 일부는 이색 광고탑처럼 활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위법의 소지가 있는데다 사고라도 나면 법적책임을 져야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익숙해 무신경하게 여긴 노후 굴뚝이 도심 속 시한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권용국
주위를 둘러보면 우뚝 솟아있는 낡은 목욕탕 굴뚝이 의외로 많습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낡았지만, 철거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4천 세대 아파트들 사이로 낡은 목욕탕 굴뚝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칠이 벗겨진 건 기본,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금이 간 곳도 허다합니다.
{"무섭죠. 당연히 무섭죠. (엄마, 나도 무서워!)"}
평소 아무렇지 않게 주변을 지나던 주민들도 태풍*지진 소식이 들릴 때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동네 주민/"불안하죠. 여기 단지에 있는 학부모들은 거의 다 이쪽길로 오거든요. 지름길이라, 어르신들도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가스보일러 보급으로 쓸모 없어진지 30년이 넘도록 철거는 하세월입니다.
{문형일/경남도 건축과장/"균열에 의한 일부 탈락된 부스러기가 떨어지면서 차량이나 사람에게 위협이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도심지 한 가운데 있는 굴뚝 철거엔 크레인을 동원해 조금씩 잘라내는 대공사가 필요합니다.
최근 4년 동안 경남에서 철거된 굴뚝은 87개, 올해도 26개가 철거됩니다.
"이렇게 높이 6미터 이상, 20년 이상 된 노후 목욕탕 굴뚝은 경남에만 4백 개 가량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3~4천만원의 철거비용 가운데 절반가량을 지자체가 지원한다지만, 자부담도 적지 않아 건물주 부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노후 굴뚝 3백여 개가 있는 부산의 사정은 더 열악합니다.
철거비용을 지원하는 기초단체도 몇 안되는데다 지원수준 마저도 미미합니다.
매출 하락에 폐업까지 고민해야하는 목욕탕 업주들은 한숨만 나올뿐입니다.
{목욕탕 업주/"지진 같은 게 나서 혹시라도 사람이라도 다치면 큰일이잖아요. 겁나긴 겁나죠. 문제는 비용이지, 목욕탕 손님도 몇명 없는데..."}
비교적 위험성이 덜한 굴뚝 일부는 이색 광고탑처럼 활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위법의 소지가 있는데다 사고라도 나면 법적책임을 져야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익숙해 무신경하게 여긴 노후 굴뚝이 도심 속 시한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권용국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이민재 기자
mash@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국립창원대 법인화 갈등, 박민원 총장 "구성원 협의체 제안"2026.06.19
-
선거 질서 훼손한 정이한의 '테러 자작극'..비난 여론 '부글'2026.06.18
-
부산 기장군에 국내 첫 SMR 1기 건설2026.06.18
-
의료진 없이 태권도 대회, 선수들 안전은?2026.06.18
-
통영 60대 여성 피살…용의자 신원도 '오리무중'2026.06.17
-
100억 대납·편법 논란…북항 환승센터'터질 게 터졌다'2026.06.17
-
국경 넘다 걸린 마약 3톤…관세청 '마약과의 전쟁'2026.06.17
-
비닐하우스 40도 넘어…농민도 가축도 '더위와 전쟁'2026.06.17
-
북항 환승센터 사업자에 초유의 '계약해지 통보'2026.06.16
-
[단독]"한국노총 빠져라"…민주노총 압박에 결국 공사 중단2026.06.16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