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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산에서 발리 직항, "지역공항 최장거리 노선"

최혁규 입력 : 2024.10.30 20:52
조회수 : 747
<앵커>
김해국제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이란 말이 무색하게 5천km 이상인 장거리 노선이 단 하나도 없어 불편이 컸는데요,

오늘(30)부터 김해와 인도네시아 발리를 잇는 첫 장거리 노선이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장에서 줄을 섭니다.

첫 취항에 나서는 '김해공항~인도네시아 발리' 노선 승객들입니다.

"김해공항~발리 노선은 지방공항에서 노선길이 5,000km가 넘는 첫 장거리 노선입니다."

지금까지 발리에 가려면 인천공항까지 가야만 했습니다.

{서희종,유송이/발리 여행객/"항상 5천km 이상 장거리노선을 타려면 인천을 통해 나가야 했는데, 부산에서 장거리 노선을 첫 취항하게 되서 누구보다 빨리 신청해서 가게됐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부산경남지역 제조업체도 많이 진출해 기업체 출장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호진/에어부산 영업본부장/"그래서 이번 취항을 계기로 해서 발리도 가고, 관련된 업체도 많이 가고. 그쪽 인도네시아 업체 쪽에서는 자카르타나 발리 노선에 관심이 많으셨고."}

부산시는 발리행 노선을 시작으로 장거리 노선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9년 개항하는 가덕신공항이 글로벌 환승공항을 목표로 하는 만큼, 개항 전 다양한 장거리 노선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김해공항에서 장거리 항로를 개설했다는 것은 앞으로 제2의 항로, 제3의 항로가 (열리는 것이고) 미주와 유럽까지 저희 장거리 노선을 갖게될 것입니다."}

튀르키예, 폴란드 노선 등이 1순위 후보로 꼽히는데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운수권은 확보됐지만 수익성 확보가 미지수라 항공사 입장에선 섣불리 취항을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환승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대륙을 오가는 장거리노선 확보도 필요합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학부 교수/"진정한 장거리 노선은 대륙을 횡단해서 미국이라든지 유럽이라든지 최소한 중동 정도는 가야 좀 장거리 노선이라고 볼 수 있고, (발리에 취항하는 항공기들은) 취항하는 거리가 장거리 노선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죠."}

내년 초 '김해~자카르타' 노선도 취항할 예정인 가운데 유의미한 장거리노선이 추가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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