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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오늘의책]-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이아영 입력 : 2024.10.24 07:47
조회수 : 326
<앵커>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과 한국전쟁까지.

분단된 나라의 피해자로 기록되기를 거부했던 한 여성의 타오르는 인생을 담았습니다.

이미리내의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오늘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 소설은 최고령 탈북자 가운데 한 명인 저자의 이모할머니, 고 김병녀 님에게 영감 받아 완성됐습니다.

일본군 거짓말에 속아 끌려간 위안부 여성, 전쟁통에 가족과 생이별하고 떠돌며 밤낮으로 위험에 노출되었던 여성까지.

폭력적인 현실 속에서 역사의 변두리로 밀려나며 착취당했던 여성들을 무대에 세웁니다.

소설 속 여성들은 가련한 피해자로 기록되기보다 전부 불태워버리기를 선택하는데요.

스스로 세상을 속이는 사기꾼이자 테러리스트, 스파이가 되기도 합니다.

여덟 개의 챕터는 시간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뒤섞인 채로, 화자인 '나'가 누구인지조차 추측하기 어려운데요.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독자들을 목숨 건 속임수 게임으로 끌어들이며 재미를 더합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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