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초 계획보다 쪼그라든 가덕신공항..활주로 길이*폭 확대 시급
김민욱
입력 : 2024.12.31 20:56
조회수 :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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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안전한 신공항 건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가덕신공항은 24시간 안전한 공항을 만든다는 취지로 출발했지만, 수도권과 TK의 반대와 견제로 당초 계획보다 쪼그라 들었는데요.
지금이라도 안전한 공항을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4월 중국 민항기가 김해 돗대산에서 추락해 탑승객 167명 가운데 129명이 숨졌습니다.
이후 김해공항은 기장들 사이에서도 운항하기 까다로운 공항으로 인식됐고 신공항 추진의 근거가 됐습니다.
하지만 2021년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수도권, 대구*경북 등에서는 공항의 필요성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최인호/전 국회의원/"인천공항 중심론자들은 가덕신공항 필요 없다는 것이었고, 대구 사람들은 밀양에 하면 돼지, 밀양이 안되니까 김해공항 확장이라도 하지..."}
결국 활주로 2본은 엄두도 못내고 1본으로 설계계획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제주항공 사고처럼비상시 예비 활주로가 없어 공항을 폐쇄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습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항공기들이 이착륙하는 용량뿐만 아니라 이렇게(제주항공) 사고가 났을 때 대처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활주로 2본이 돼야겠고..."}
활주로 길이도 문제입니다.
부산시는 인천공항 수준에 맞는 3.8km를 원했지만 결국 3.5km로 결정됐습니다.
폭도 인천, 김해공항 60미터와 달리 45미터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폭 45미터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만 대형 항공기 증가 속 안전을 우려합니다.
{이대우/부산대 항공우주학과 교수/"폭도 60미터가 되는 것이 사실 안전에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한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퍼:갓길 포함 폭 75미터, 비상시 대응 어려워}
갓길을 포함하면 75미터가 된다하더라도 비상시 대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최인찬/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전직 기장)/"비상 상황이 만일에 발생됐을 때에는 중*소형기는 180도 턴하는데 45미터 폭도 문제는 없지만 대형기 특히 747 항공기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하는 겁니다."}
당초 계획보다 쪼그라든 형태로 시작된 가덕 신공항 건설, 이제는 정치논리가 아닌 안전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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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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