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공공와이파이 구축 지역별 천차만별

주우진 입력 : 2025.01.01 19:11
조회수 : 608
<앵커>
무료로 통신 데이터를 쓸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설치 갯수가 경남에서도 지역별로 크게 차이가 납니다.

같은 도민이라도 디지털 접근성과 가계 통신비 부담에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로당에 모여앉은 어르신들이 하나 둘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경로당에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 뒤로, 세상의 온갓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마음껏 쓰고 있습니다.

{하윤자/창원시 용호동 "젊은이 한분이 오셔가지고 좀 가르쳐줬거든요, 몇분이 와이파이를 설정을 해놨어요, 소설도 보고 음식 같은 것 이런것도 보고 가수들 노래도 듣고"}

공공와이파이는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일 뿐 아니라, 가계의 통신비 부담도 크게 줄여줍니다.

실제, 전남도는 지난 2023년까지 4천8백여곳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해 통신비 84억원을 절감했습니다.

"통신의 공공성 실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들은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해왔습니다. 그런데 경남 안에서도 18개 시군 사이에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원이 1천7백곳으로 가장 많았고, 함양 70곳, 함안 69곳 등으로 가장 적은 함안과는 24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1곳당 월 3만3천원의 운용비를 지자체가 부담해야하다보니 재정여건에 따라 구축 수가 크게 벌어지는 겁니다.

{전기풍/경남도의원/"공공와이파이를 많이 설치하면 할수록 통신비가 절감된다는 것이죠, 정보격차 뿐만 아니고 통신비를 낮출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공공 와이파이 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정부가 올해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것입니다.

이대로면 지자체 지원이 완전히 끊길 처지입니다.

신규 구축은 물론이고 내구연한이 다한 와이파이 교체까지 지자체가 맡게 되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석동재/경남도 정보통신담당관 "(도내에)내구연한이 경과한 와이파이 장비가 763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중단될 경우 재정이 열악한 시군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타시도와 연계하여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경남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별 여건을 검토해 지원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