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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가표정] 부산에서 '활로' 찾은 한동훈 대표

김상진 입력 : 2024.10.22 07:42
조회수 : 261
<앵커>
지난주 치러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큰 선물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는 큰 과제를 남겼습니다.

오늘 국회 행안위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는 엑스포 관련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부산시가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지역정가 이모저모를 김상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아무리 국민의힘 텃밭이라고 해도, 당 안팎에서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낙관하지 못했습니다.

이변을 일으킨 지난해 울산 남구의원 보궐선거처럼 최근 낮은 국정지지율로 인해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이 먹혀들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컸습니다.

예상 밖의 낙승에 누구보다 기뻐했을 사람은 한동훈 당대표일 것입니다.

선거에 패할 경우 한 대표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선거기간 여섯차례나 부산을 찾을 정도로 한 대표는 절박했고 결국 그 절박함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한편 선거 이후 한 대표의 일성은 PK에는 기대감을 줬습니다.

앞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하기도 했던 한 대표는 부마민주항쟁에 대해 당이 소극적이었다며 산업화와 함께 나라를 끌어온 정신인 민주화를 상징하는 김영삼 정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겠다고 밝힌 겁니다.

PK의 특징인 개혁성향 보수의 정체성에 보다 주목하겠다는 말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한 대표의 말이 그저 말뿐인지, 구체적으로 당에 녹아들게될지는 이번주 예정된 한 대표의 부산 일정 행보를 보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민주당 텃밭에서 파란을 일으킨 진보당의 선전의 이유는 생활정치의 힘이었습니다.

정권심판론에만 기댄 부산 민주당의 전략과 대치되는 지점입니다.

예전 PK 민주당의 선거전략에는 감동을 주는 면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이 기류는 바뀌었는데 이는 2018년 지방선거 대승을 거둔 뒤부터입니다.

당시 남북평화기류에서 불기 시작한 '파란바람'의 맛을 본 민주당은 이후 바람에 주로 의존하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지역밀착형 정책과 생활정치없이 심판론으로만 나선 민주당은 그 결과,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강한 비토정서가 사라졌고 세도 더 커졌지만, 그렇다고 왜 민주당을 뽑아야하는지는 회의적인 지역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오는 지방선거까지 민주당의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지난주 국토교통위 국정감사는 예상보다 큰 화제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최근 일부 수도권 언론에서 제기하는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불가 등의 주장이 나올까 걱정했지만 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그런지 확실한 송곳질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예정된 행정안전위 국감은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부터 엑스포 관련 자료요청이 부산시에 쇄도했다는 후문,

그동안 엑스포 국정조사를 요청해온 야권은 이번 국감에서 엑스포 유치 실패 배경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관련 예산 집행과 관련한 집중 추궁이 예상됩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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