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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확철 맞은 벼 농가, '벼멸구 피해' 농업재해 인정

이민재 입력 : 2024.10.09 19:00
조회수 : 127
<앵커>
한글날인 오늘도 벼 수확철을 맞은 농가는 눈코뜰새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날씨로 수확량이 줄어든데다 벼멸구 피해도 적지 않아 농민들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금빛으로 물든 들녘을 농기계가 가로지릅니다.

영근 나락이 골라지고, 빈자리마다 볏단이 놓입니다.

하지만 올해 극심한 폭염과 집중호우 탓에 수확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김병호/벼 재배 농민/"(수확이) 작년보단 못한 것 같고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제대로 수정이 안된 나락이 좀 있어요. 죽정이도 좀 많은 편이고."}


"여기 보이는 것처럼 벼는 잘 익어 수확철을 맞았는데요.

일부 농가는 폭염으로 인해 급격하게 개체수가 늘어난 벼멸구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벼멸구는 벼 줄기에서 즙액을 빨아들여 벼를 말라죽게 하는데, 심한 경우 볏대가 폭삭 주저앉기도 합니다.

"부산은 피해가 비교적 덜하지만 경남은 피해농지만 4천 헥타르가 넘어 전체 면적의 약 7%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피햅니다."

상황이 심각하자 정부가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벼를 전량 매입하고, 최대 1ha당 350만원을 준다는 대책에도 농민들은 기대보다 우려가 더 앞섭니다.

{벼 재배 농민/"피해를 입고 보면, 절차도 복잡하고. 일정 이상 피해를 입어야 보상을 해주는데, 솔직히 피해를 너무 많이 봐야 보상을 해주니까."}

한해 내내 이어진 폭염에 폭우,여기에 수확철 약을 쳐도 사라지지 않는 벼멸구까지 1년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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