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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희망고문된 '부전-마산전철'....내후년으로 또 연기

김민욱 입력 : 2024.10.08 19:47
조회수 : 2708
<앵커>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었던 부전-마산 복선 전철 개통이 내후년으로 다시 미뤄질 것으로 KN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남은 피난연결 통로 2개를 계획대로 지을지 변경할지를 놓고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인데, 11개월이면 된다던 복구는 결국 6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민욱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20년 3월,

부전-마산 복선전철 피난연결통로 공사중 터널이 무너졌습니다.

당초 11개월 뒤인 2021년 2월 개통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과 달리 복구 공사는 계속 늦어졌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복구 공사를 마무리 하고 내년초 시운전을 거쳐 6월 개통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는 남은 구간에 피난연결 통로 2개를 짓는 것을 놓고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피난연결 통로를 짓기 위해 상하행 본선 터널에 충격을 가하면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시공사는 피난연결 통로 위치를 옮기거나, 임시로 피할 수 있는 피난 방재 시설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화재때 큰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견이 엇갈리자 국토부는 기술자문회의를 여는 한편, 지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지반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결국 추가 지반조사가 계획되면서 국토부는 사실상 내년 개통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지반조사에도 3개월 정도 걸리고, 시험운행 6개월 등을 거치면 내년 개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진교/부산과학기술대 첨단공학부 교수/"시운전 하기 전에 안전 점검을 먼저 해야 되거든요. 시설물에 대한 점검이라든지 전기 안전 점검이라든지..."}

결국 2026년 상반기 개통한다 하더라도 터널 붕괴 6년만의 개통, 2014년 6월 착공 기준 12년만의 개통이 되는 것입니다.

전수태/부산 괘법동/"빨리 개통되면 특히나 우리 같이 나이 많은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자가용보다 엄청 편하겠죠."}

부전에서 마산까지 30분대 생활권으로 기대를 모았던 부전-마산 복선 전철이 희망고문이 되지 않도록 면밀한 추진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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