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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딥페이크' 텔레방 들어가보니...부산경남방 다수 운영

하영광 입력 : 2024.08.27 19:04
조회수 : 1429
<앵커>
전국적으로 텔레그램을 통한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많게는 수천명이 들어간 음란물 대화방이 운영되고 있는데, 부산경남을 대상으로 한
대화방들도 다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KN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지역 피해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최근 이 학교에서는 텔레그램을 통한 음란물 피해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10명이 넘습니다.

{학교 관계자/"우리 학교 학생들이 사진이 올라간 걸 확인을 했는데, 그거를 아침에 학교에 등교해서 (말해서) 학교에 접수가 되었고요. 단순 사진이 올라간 정도거든요. 학교 입장에선 그래도 걱정이 되잖아요."}

10대 또래들이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하며 지인들의 사진을 음란물로 만드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겹치는 지인, 속칭 '겹지인' 방이란 이름으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음란물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이 '겹지인'방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취재 결과, 부산,경남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 대화방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렇게 고등학교 이름 별로 정리가 돼 있고, 여학생의 사진과 신상정보가 나온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피해 사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남 하동에서는 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6명이 여학생 12명을 상대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부산경남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35건입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대부분 10대로, 특히 경남은 중학생 가해자가 제일 많았습니다.

{배경완/경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사진 내용들은 졸업 앨범을 아마 활용을 한 것 같습니다. 10장 정도 합성해서 돌려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이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텔레그램 음란물방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하/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딥페이크 생성형 AI를 이용한 합성 성착취물을 24시간 모니터링해서 선제적으로 수사를 착수하고 (엄정조치 하겠습니다.)"}

부산,경남교육청은 지역 초중고 1천6백1곳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는 한편, 경찰과 합동으로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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