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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산 가계대출 큰 폭 증가, 빚 부담 가중

윤혜림 입력 : 2024.08.10 19:54
조회수 : 1342
앵커:
부산지역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역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있어 가계 빚 부담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부산의 가계대출은 2천6백여억원 증가했습니다.

4월 3천3백여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세입니다.

올 1월~5월 가계대출 규모는 4천5백여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천6백억원 감소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부산지역 주택매매거래가 늘고 주택가격 전망 심리도 개선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또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DSR, 즉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
시행을 앞두고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가계대출이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강준영 한국은행 부산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시기가 기존 7월에서 9월로 연기되는 등 제반 여건에 비추어 현재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추세가 단기간에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역 부동산
시장은 아직은 영향이 미미해 가계빚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재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주택경기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침체되는 상황에서 만약에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경우에 자칫 잘못하면 개인의 파산으로 이어지고요 자칫 또 금융기관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여기에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낮추는 반면 가계 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가계 빚 부담을 더할 전망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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