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빅3 호황에도 침체..부산 조선업 살리기 '안간힘'
황보람
입력 : 2024.07.29 19:55
조회수 :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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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0년대 암흑기를 거친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다시 호황입니다.
하지만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 업체가 몰려있는 부산 조선업계는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이른바 조선 '빅3'는 모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LNG선박 중심의 고부가 선박 수주가 잇따르며 호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업체가 모여있는 부산 조선업계는 얘기가 다릅니다.
대형 조선소에 비해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데다, 고부가 선박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며 기술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실제 대선조선은 워크아웃 절차를 밟으며 위기를 맞고 있고, 지역 중소 조선소들이 주로 가져가는 국내 중형선박 수주량도 한해 동안 15%나 감소했습니다.
{박세철/오리엔탈정공(지역 조선기자재업체) 대표/"세계 조선 시장의 6~70%를 지금 중국이 점유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화된 자기만의 경쟁력있는 제품이 안 나오고는 회사가 경영을 지속 가능하기 어려운..."}
이처럼 부산 지역 조선업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오는 2030년까지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조선업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기술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부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360여개의 조선기자재 업체가 몰려있습니다.
이들의 기술력 확보가 지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조선기자재 연구개발센터를 부산에 짓기로 했습니다.
{신창호/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청년들한테는 아주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거고, 조선기자재 업체에 대해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지 않을까. 부산시는 '원스톱 기업 지원단'을 만들어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금융계도 조선기자재업체를 위한 3천억원 규모의 대출상품을 내놓는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손창호/BNK부산은행 여신고객부/"금융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고요. 해양기자재(업체)에 대한 컨설팅이라든지, '빅3'와 연계될 수 있는 그럼 프로그램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부산의 '바다사용료'를 낮추기 위해 지역 정치권도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2010년대 암흑기를 거친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다시 호황입니다.
하지만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 업체가 몰려있는 부산 조선업계는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이른바 조선 '빅3'는 모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LNG선박 중심의 고부가 선박 수주가 잇따르며 호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업체가 모여있는 부산 조선업계는 얘기가 다릅니다.
대형 조선소에 비해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데다, 고부가 선박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며 기술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실제 대선조선은 워크아웃 절차를 밟으며 위기를 맞고 있고, 지역 중소 조선소들이 주로 가져가는 국내 중형선박 수주량도 한해 동안 15%나 감소했습니다.
{박세철/오리엔탈정공(지역 조선기자재업체) 대표/"세계 조선 시장의 6~70%를 지금 중국이 점유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화된 자기만의 경쟁력있는 제품이 안 나오고는 회사가 경영을 지속 가능하기 어려운..."}
이처럼 부산 지역 조선업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오는 2030년까지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조선업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기술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부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360여개의 조선기자재 업체가 몰려있습니다.
이들의 기술력 확보가 지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조선기자재 연구개발센터를 부산에 짓기로 했습니다.
{신창호/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청년들한테는 아주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거고, 조선기자재 업체에 대해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지 않을까. 부산시는 '원스톱 기업 지원단'을 만들어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금융계도 조선기자재업체를 위한 3천억원 규모의 대출상품을 내놓는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손창호/BNK부산은행 여신고객부/"금융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고요. 해양기자재(업체)에 대한 컨설팅이라든지, '빅3'와 연계될 수 있는 그럼 프로그램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부산의 '바다사용료'를 낮추기 위해 지역 정치권도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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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람 기자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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