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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3시간만에 170mm 기습폭우, 주말까지 소나기

최혁규 입력 : 2024.07.24 17:52
조회수 : 739
<앵커>
오늘(24) 새벽 부산경남에 최대 170mm가 넘는 기습폭우가 내려 비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주말까지 소나기가 오락가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이 물로 흥건하고, 곳곳에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기계실 바닥은 아예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24) 새벽 부산에 발효된 호우특보로, 3시간 만에 최대 17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갑작스레 내린 비로 보시는 것처럼 배수로가 막혀있고, 지하주차장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짧은시간에 쏟아진 비 무게를 버티지 못해 천막도 무너지고, 정전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손명분/가게 점원/"(비 때문에) 쓰레기가 둥둥 떠내려 오니까 물이 이만큼 막혔겠지요. 물이 차니까 가게 정전이 됐겠지."}

매트리스 밑 바닥이 물기로 흥건합니다.

장판을 들춰보니 발목높이까지 방안에 물이 찬 흔적도 보입니다.

새벽 시간 순식간에 쏟아진 비에 집에 있던 80대는 고립됐다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수해 피해자/"밖에 나가니까 물이 한 이정도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이쪽으로 피신해 있다가, 그래서 물 빠지는 것 보고 여기까지 물이 다 차있었거든요."}

경남 창원에도 최대 156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창원 구산면의 한 도로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소방당국이 현장을 정리했습니다.

부산경남 소방에 접수된 비피해 신고 건수는 50여건에 이릅니다.

{이상빈/부산기상청 주무관/"고온다습한 남풍이 밤에 더 강하게 유입돼 북쪽의 차갑고 무거운 공기와 만나면서 급격하게 비구름대가 발달했고, 부산과 인근 남해안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호우를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부산경남에 주말까지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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