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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한밤중 음주 추격전, 시민 협조 늘었다

조진욱 입력 : 2024.07.19 18:04
조회수 : 766
<앵커>
새벽시간 만취 상태로 도심을 질주하던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고부터 검거 때까지 한 택시기사가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적극 신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시간, 차량 한 대가 불을 끈채 지나갑니다.

택시운전사 여두진씨는 곧바로 음주운전을 직감하고 따라붙었습니다.

{여두진/택시운전사/"사고 날뻔 했거든요 다른 차랑. 유심히 보니까 차선을 못맞추고 비틀비틀 거리더라고요. 아 이 차는 음주다."}

음주의심 차량은 신호위반과 지그재그 곡예운전을 이어갔습니다.

터널에선 구조물과 부딪히기까지 합니다.

{어어 박는다 박아요.}

여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막아서지만 차량은 오히려 속도를 내며 도주합니다.

그렇게 광안대교로 내달린 운전자는 여씨가 앞을 막고, 경찰이 포위하면서 도주를 포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2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긴 0.139%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매년 높아지면서 시민 신고도 적극적입니다.

"실제로 올들어 부산과 경남경찰청에 접수된 음주운전 의심 신고는 1만9천 건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백여 건으로, 4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윤웅종/부산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한정된 경찰 인력으로 음주운전 근절에 한계가 있는만큼,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주시면 음주운전 근절에 큰 도움이..."}

얼마전 해운대에서 두 건의 음주 의심 도주 사건이 발생하는 등 초동 대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역할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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