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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음 달 입주 앞둔 아파트 공사 중단 '망연자실'

김동환 입력 : 2024.07.10 20:51
조회수 : 2524
<앵커>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남양건설이 짓던 아파트의 공사가 중단된 지 한 달을 맞고 있습니다.

다음 달 입주를 기다리던 입주예정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항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대단지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 90%에 가까운 공정이 진행돼, 다음달 입주가 시작 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지난 달부터 중단됐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6월 12일부터 중단이 됐습니다. 안에 내부 마감 공사가 일부 남았고 외부 토목공사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당초 지난 2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두 번째 입주가 연기된 것입니다.

"현재 공사 현장의 건설 장비들은 모두 멈춰선 상태입니다.

도급사 가운데 한 곳인 남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기약없는 입주 지연에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과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청약 당첨 뒤 입주와 함게 신혼살림을 차리려던 꿈도 물거품이 될 상황입니다.

{분양 입주예정자/"현재 기존에 살고 있는 집에서 월세를 주면서 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부 입주예정자들은)컨테이너에 짐을 맡기고 월세로 사시는 분도 계시고 모텔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분도 계시고,,,"}

절박한 마음은 시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양건설을 제외한 지역 업체 3곳은 잔여공사 이행을 결의하고, 시행사인 경남개발공사에 공기 연장 등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화영/시공사(대저건설) 대표/"남양건설이 법정관리로 인한 보증금액이 145억 정도 있습니다. 그부분에 대해서 저희한테 공사비 지원을 해주고 공기 연장을 4개월 정도 해주면 빠르면 올해 연 내에 입주도 가능하고,,,"}

시행사인 경남개발공사는 분양 입주예정자에게 계약해지 절차를 안내하고 공사기간 연장과 공사비 증액 등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남도와 경남개발공사 홈페이지에는 입주예정자들의 항의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분양 입주예정자/"대부분 신혼부부, 첫 주택을 구매하는 청년, 그런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앞으로)사실 저희는 경남개발공사에서 하든 경남도에서하는 분양에 대해서는 절대 안할 것 같거든요."}

입주가 지연되는 아파트는 분양과 임대 등 1천 150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입니다.

공공기관 발주를 믿고 대규모 단지를 선택한 입주예정자들의 마음은 점점 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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