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너무 덥거나, 너무 습하거나! 여름철 어떤 날씨에도 시원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계 소식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영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초록빛 향연, 함께 보시죠.}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유니랩스 갤러리. 신비롭게 퍼지는 초록빛 풀더미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풀'을 주제로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하지혜 작가의 개인전으로 풀의 생명력을 통해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바람에 흔들리고 비를 맞아도 다시 푸른 빛으로 일어나는 풀처럼 강인한 생명력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

잔잔하고 푸른 풀의 이미지 속에서 단단한 에너지가 느껴지죠.

{" 현재 3개의 전시장에서 각각 다른 테마로 생명들이 전하는 위로와 성장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요, 손끝으로 피워낸 아름다움 하지혜 작가님의 전시와 이야기에 같이 함께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

하지혜 작가의 손끝에서 만개한 아름다운 이야기.

평면 작품 뿐만 아니라 설치, NFT, 관객 참여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부산*영남 춤 활성화와 예술인 화합을 위한 춤꾼들의 무대! 2024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가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7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게 돌아온 이번 공연.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과 다양성을 담은 뜻깊은 공연을 선보이는데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전통춤과 창작춤! 영남춤 장단에 주목해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렉처 콘서트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맞이에 나서고 있죠.

특히나 부산무용계의 기틀을 마련한 故황무봉의 예술세계를 담은 화려한 서막을 시작으로 부산 최초 민간예술단체인 '춤패 배김새'의 대표작까지!

여름철 부산에서 휘몰아치는 화려한 춤의 물결,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북경 중앙미술학원 출신으로 미술계 평단과 시장에서 모두 주목받고 있는 감성빈 작가! 슬픔 너머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그의 세 번째 개인전도 부산의 여름을 장식합니다. 계속해서 만나보시죠.}

회화인듯 조각같고, 조각인듯 회화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작품들.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라는 뜻의 전시 제목과 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영국 시인 '딜런 토마스'의 시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이번 전시. 작품 전반에 작가의 작업 세계 전체를 관통하는 '슬픔'이 묻어나는데요,

비극, 외로움, 괴로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된 작품 속 '슬픔'.

로비공간에 설치된 200호 대형작품 'Moon Waltz(문 왈츠)'와 함께 작가가 실제로 이번 개인전을 준비하며 들었던 동명의 음악이 흐르고 있죠.

처연하지만 아름다운 삶의 황혼을 맞이한 인간의 생명과 의지를 담아냈습니다.

잔잔한 위로와 울림을 전하는 전시부터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는 시원한 전통춤 공연까지! 여름 더위도 잊게 만들 문화계 소식들이었는데요, 다음 주도 많은 기대해주시기 바라면서 저는 이만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선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