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 현장은 '진땀'
김건형
입력 : 2024.06.27 20:51
조회수 :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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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2주년을 앞둔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의욕적인 정책 추진을 두고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이란 단어가 제법 거론됩니다.
하지만 교육현장 일각에선 성과와 속도를 강조하다 자칫 후유증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최초 늘봄학교 전면 확대!
전국 최초 공교육형 인터넷 강의 개설과 학력신장시스템 구축!
수업 전 체육활동 프로그램인 아침체인지의 전국적 주목에서 파생된 부산교육청의 공교육 체인지 사업은 정부의 교육발전특구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 합니다. 험난한 길일수 있지만 그래도 가야 할 길입니다."}
"하윤수 교육감이 이끄는 부산교육청은 '전국 최초', '전국 1위'라는 수식어에 유난히 강한 의지를 보인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빛이 강할수록 그늘도 짙은 법입니다.
그만큼 교육현장의 불안감과 피로도 역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방학 부산교육청이 처음 도입한 중학교 1학년 방학 학습캠프!
통학형과 합숙형, 두 종류로 진행됐는데 이번 여름에는 규모가 몇 곱절로 확대됩니다.
'학교 1곳에 150명을 모아 시작했던 통학형은 부산 전역 13곳 1100명으로,
시내 5개 대학에 380명 규모로 진행했던 합숙형은 9개 대학 1천명으로 늘립니다.'
단숨에 규모를 늘리다보니 일선 교육지원청과 일부 대학은 준비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중학생들의 전례없는 대규모 교차통학과 합숙에서 예기치 못할 일이 생기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양준모/부산시의원(지난 14일 시의회 예결특위)/"(합숙형 캠프만 해도) 올해는 작년보다도 3배가 늘어났습니다. 그렇죠. 3배가 늘어났으면 문제는 3배가 늘어나는 게 아니고 3승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정대호/부산교육청 교육국장/"(사후) 평가를 합니다만 사실 분석이 조금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래서 잘못된 부분을 통해서 오히려 더 완성도를 높여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게다가 일부 과정은 신청자가 모집정원에 6~70%에 그치면서 신청마감을 여러 차례나 연장하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성과와 속도를 강조하는 민선 8기 부산교육 정책의 씁쓸한 일면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영인/부산교사노조 정책2실장/"문제점들을 보완해 가면서 내실 있게 운영을 해야 되는데 시작하고 또 다른 사업을 시작하고 계속 그런 거에만 혈안이 돼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부산교육청 안팎에선 하 교육감 특유의 업무스타일 뿐만 아니라 선거법 재판에서 선고유예 등을 겨냥한 정무적 판단도 작동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파다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취임 2주년을 앞둔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의욕적인 정책 추진을 두고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이란 단어가 제법 거론됩니다.
하지만 교육현장 일각에선 성과와 속도를 강조하다 자칫 후유증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최초 늘봄학교 전면 확대!
전국 최초 공교육형 인터넷 강의 개설과 학력신장시스템 구축!
수업 전 체육활동 프로그램인 아침체인지의 전국적 주목에서 파생된 부산교육청의 공교육 체인지 사업은 정부의 교육발전특구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 합니다. 험난한 길일수 있지만 그래도 가야 할 길입니다."}
"하윤수 교육감이 이끄는 부산교육청은 '전국 최초', '전국 1위'라는 수식어에 유난히 강한 의지를 보인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빛이 강할수록 그늘도 짙은 법입니다.
그만큼 교육현장의 불안감과 피로도 역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방학 부산교육청이 처음 도입한 중학교 1학년 방학 학습캠프!
통학형과 합숙형, 두 종류로 진행됐는데 이번 여름에는 규모가 몇 곱절로 확대됩니다.
'학교 1곳에 150명을 모아 시작했던 통학형은 부산 전역 13곳 1100명으로,
시내 5개 대학에 380명 규모로 진행했던 합숙형은 9개 대학 1천명으로 늘립니다.'
단숨에 규모를 늘리다보니 일선 교육지원청과 일부 대학은 준비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중학생들의 전례없는 대규모 교차통학과 합숙에서 예기치 못할 일이 생기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양준모/부산시의원(지난 14일 시의회 예결특위)/"(합숙형 캠프만 해도) 올해는 작년보다도 3배가 늘어났습니다. 그렇죠. 3배가 늘어났으면 문제는 3배가 늘어나는 게 아니고 3승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정대호/부산교육청 교육국장/"(사후) 평가를 합니다만 사실 분석이 조금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래서 잘못된 부분을 통해서 오히려 더 완성도를 높여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게다가 일부 과정은 신청자가 모집정원에 6~70%에 그치면서 신청마감을 여러 차례나 연장하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성과와 속도를 강조하는 민선 8기 부산교육 정책의 씁쓸한 일면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영인/부산교사노조 정책2실장/"문제점들을 보완해 가면서 내실 있게 운영을 해야 되는데 시작하고 또 다른 사업을 시작하고 계속 그런 거에만 혈안이 돼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부산교육청 안팎에선 하 교육감 특유의 업무스타일 뿐만 아니라 선거법 재판에서 선고유예 등을 겨냥한 정무적 판단도 작동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파다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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