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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향사랑 '지정 기부' 도입... 기부자 늘어날까

이태훈 입력 : 2024.06.26 17:59
조회수 : 439
<앵커>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해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지원한다면 어떨까요.

하동군이 이처럼 특정 사업을 지정하는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을 최근 시작했는데,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동군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입니다.

예산 규모가 작은 군 단위다보니, 시설 확충은 물론 유기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 예산을 편성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하동군에서만 개와 고양이 등 유기된 동물만 4백여마리에 이르지만, 입양을 간 동물은 80여마리에 불과합니다."

{이주현/하동군 동물보호센터 담당/"한정된 군 예산으로 하다 보니까 저희는 보호랑 입양을 같이 하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다친 동물이 오면 치료도 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하동군은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액을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재입양을 위한 훈련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올해 목표 모금액은 2억원,

이번 달부터 모금이 시작됐지만, 현재 모금액은 아직 3백만원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목욕 이용권도 지정기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목표액 4천만원 가운데 현재 100만원 정도가 모금됐습니다.

{조동환(83살)/하동 적량면/"고향 사랑을 위해서 기부를 해주는 사람들이 좀 많이 나타났으면..."}

하동군은 모금액을 늘리기 위한 홍보 활동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성완/하동군 고향사랑 TF팀장/"올해 처음 사업을 시행해서 저희들이 구체적으로 홍보 전략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반려인이 많은) 서울이나 경기, 부산 등 대도시 지역에 SNS 홍보 위주로 할 계획입니다."}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을 시작하는 지자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 취지에 동감하는 이들의 기부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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