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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대포 해수욕장 복원....주민 반발에 제동

이민재 입력 : 2024.05.17 20:57
조회수 : 1881
<앵커>
2백억원 넘는 예산이 들어간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복원 사업이 주민 반발에 부딪혀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개장시기에 맞춰 완공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뻘밭 위로 말라붙은 해초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말끔히 정돈된 서쪽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고작 400미터 떨어졌을 뿐인데, 몰운대를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 다대포의 분위기는 극명히 다릅니다.

{지광용/부산 다대동/"저쪽(서쪽)에는 둘레길이 잘 돼있잖아요. 놀기도 좋고, 백사장도 있고. (동쪽은) 펄 모래거든요. 완전 모래가 아니고 펄하고 섞여있어요."}

"양쪽 모두 낙동강을 따라 쓸려내려온 모래가 쌓여 해안이 만들어졌지만, 동쪽 해변은 모래가 점차 쓸려내려가 갯벌이 된 겁니다."

"정부는 2015년부터 285억 원을 들여서 이곳 동쪽 다대포해수욕장을 복원하고 있는데,"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7월 전에 공사를 마치려던 계획이 공사 막바지에 암초를 만났습니다."

모래 유실 방지용 수중방파제와 방재호안은 설치했는데, 정작 모래를 쌓는 양빈공사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중단된 겁니다.

어민들은 인근 파래 양식장으로 모래가 밀려오는 등 피해를 주장합니다.

{최주태/다대어촌계 어촌계장/"물 아래에 방파제가 설치돼야 하는데, 여름돼서 태풍이 오면 잠제(수중방파제)가 물밑으로 안 만들어지면 여파가 더 세기 때문에 배들 파손이 분명히 일어날 겁니다."}

보상 문제 해결도 아직인데, 더 큰 문제는 기존에 배를 대던 방파제를 항구로 조성해달라고 요구한단 점입니다.

{송장현/부산해양수산청 항만정비과장/"(기존 방파제는) 사기업에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아서 필요에 의해서 설치한 시설입니다.

만약 지금처럼 그냥 쓰시겠다고 하면 사하구청과 협의해서 소규모 항포구로 운영*관리하면 됩니다."}

모래 쌓는데만 두 달 가량이 걸리는데, 해수욕장 개장 전에 공사를 마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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