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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벼랑끝 지역 건설사, 가덕신공항 건설 참여로 숨통

김민욱 입력 : 2024.05.16 19:11
조회수 : 794
<앵커>
10조5천억원에 달하는 가덕신공항 건설 공사에 참여할 지역 업체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부울경 참여 업체가 기존 3곳에서 20배 이상 늘게 된 것인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 업계에 그나마 숨통이 좀 틔일 전망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사비가 10조 5천억원에 달하는 가덕신공항 건설 공사의 지역 건설업체 참여 범위가 확대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지역기업 우대 기준을 공고했습니다.

부울경 지역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3백억원 이상 업체는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입찰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공사 금액 10조 5천억원의 지분율인 5%, 즉 시공능력평가 5,250억원 이상 되는 업체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 부울경 업체는 단 3곳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새 기준이 적용되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부울경 업체는 기존 3곳에서 68곳으로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하도급업체 지역 기업 참여, 지역 건설 기계 우선 사용도 권고 조항으로 포함됐습니다.

당초 지역 단일 공사에 적용 사례가 없었다던 정부는 부산시의 끈질긴 노력에 우대 기준을 반영했습니다.

{조 경/부산시 신공항사업지원단장/"지역 단일 공사에는 적용한 사례가 없다는 것이 중앙부처의 입장이었습니다. 직원들이 끈질기게 기재부 및 국토부에 지역 업체 참여 의무화를 요구하였고..."}

건설업계는 의무조항이 아닌 우대조항인 점은 아쉽지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형열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장/"앞으로 발주될 신공항 접근 도로라든지, 접근 철도 건설사업이 발주 자체를 부산시로 이관해서 부산시가 직접 발주를 하면 (지역업체 참여가 가능...)"}

올해 1~3월 부산경남의 주택 착공은 지난해보다 각각 81.6%, 74.4% 감소했을 정도로 건설 경기가 침체된 상황.

이번 지역 업체 참여 확대가 침체된 지역 건설업체에 타개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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