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경찰에 검사, 판사까지 협박하는 보험사기범

정기형 입력 : 2024.04.29
조회수 : 659
<앵커>
온갖 수법으로 보험사기 행각을 벌여온 두 명이 각각 구속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백여차례 민원을 넣어 의심하는 보험사를 압박하는가 하면,

경찰과 검찰, 판사까지 고소해 수사를 방해하고 지연시켰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의 한 이면도로입니다. 차에서 내리는 55살 A씨, 반대편 차가 빠져나가려 하자 발을 부여잡고 절기 시작합니다.

발이 깔려 다쳤다며 보험금을 타냈는데, 사기였습니다. 다치지도 깔리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이 들이받아 놓고는 보복운전을 당했다며 역으로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A씨,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옆 차량이 차선을 바꿉니다. 운전자 62살 B씨가 욕설과 함께 옆차를 비난합니다.

{아. XXXX가 지금 뭐하는거야. 그걸 왜 들어와.}

모두 연기입니다. 차선변경 위반 피해를 입었다며 보험금을 타낸 것입니다.

이렇게 챙긴 돈이 2억 5천만원, B씨 역시 구속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백여차례 민원을 넣어 의심하는 보험사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자기 차량을 쓰면 보험 수가가 오르기 때문에 렌트카를 범행에 악용했습니다.

동승자를 차에 태워 보험금과 합의금을 올려 받기도 했습니다."

B씨는 경찰관을 70여 차례 고소한 수사 방해 혐의도 받습니다.

{어영선/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 팀장/"담당 수사관을 고소함으로써 수사가 굉장히 지연돼었고 수사의 방향을 흐리게 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A씨는 한 술 더 뜹니다.

경찰 고소는 기본, 법원 판결이 허위공문서에 직권 남용이라며 검찰과 판사를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둘의 보험사기 행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