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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횡령*성적조작 중학교 설립자 구속

최한솔 입력 : 2024.04.11
조회수 : 1170
<앵커>
진주의 한 사립학교 설립자가 각종 비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설립자는 자녀의 기말고사 성적 조작까지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교육청은 이사회 운영부터 학교 운영 전반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주에 있는 한 중학교입니다.

경찰은 이 학교의 설립자이자 교장을 지낸 50대 A 씨를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방과후 수업비 등 각종 교육비 3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이승규/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방과후 수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방과후 수업이 있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서 수업비를 횡령하는 방법으로 약 1억 원 정도를 횡령했습니다."}

또 친인척 3 명의 명의를 빌려 유령 직원을 만든 뒤 급여 8천만 원 정도를 챙기기도 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던 본인 자녀의 기말고사 점수 조작도 지시했습니다.

A씨는 오답을 정답으로 채점할 것을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던 교사는 결국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학교 여직원을 성폭력해 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돼 이미 징역형을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교육청은 이러한 학내 상황을 재단의 이사들이 전혀 몰랐는지 등 이사회 전반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교육청 관계자/"이사들이 과연 자신들의 임무를 다했나, 현재 이사들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 이 학교가 운영이 가능한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 감사관이 감사 결과를 토대로 판단하여 (조치할 것입니다.)"}

경찰은 A 씨의 범행을 돕거나 묵인한 혐의로 해당 학교 교사 등 9 명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A 씨가 빼돌린 자금에 대한 추징보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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