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경제

가덕신공항건설, 지역 기업 참여 확대 검토

윤혜림 입력 : 2024.04.09 19:29
조회수 : 647
<앵커>
가덕신공항 건설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정작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원척적으로 배제된다는 우려가 컸는데요,

최근 정부가 공사 참여 기준을 크게 완화할 뜻을 밝히면서 지역 업체들에게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 상반기에 10조 5천억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입찰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지역 업체가 공동도급으로 참여할 경우에 시공능력 평가액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시공능력이 뒤떨어지는 지역업체에서는 사실상 진입을 막는 걸림돌이었습니다.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가덕신공항 들어서면 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당초대로 하면 실질적인 부산 업체는 한 개 회사도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죠."}

지역 업체 배제 비난이 커지자 정부가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공능력 평가액을 기존 5천억원에서 3백억원까지 완화하는 방안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준을 충족할 만한 부산업체는 기존 2곳에서 30여곳으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턱없이 부족해, 부산 업체들은 시공능력 평가액을 더 완화하고 공동도급 의무화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형열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 회장/"200억원 이상의 공사 시공능력 평가를 가진 회사도 저희 협회에서 파악을 해보니 (전체 회원사 600여곳 가운데)50, 60군데밖에 안 되는데 최소한으로 그 정도는 돼야 서로가 경쟁도 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희망이 많아지지 않나..."}

정부가 조건은 완하하겠다고 했지만 가덕신공항 건설이 지역균형발전 사업이 아닌 국책사업이라 지역업체 참여를 법적으로 의무화할 수도 없습니다.

{이지후 "가덕도 허브공항 시민추진단장/"(가덕도 신공항이라는 대규모의 국책 사업에 있어서) 부산 지역의 기업들이 참여한다는 상징성도 있기 때문에 부산시나 관계기관에서 이 부분도 명확히 해서 철저한 사전 조사에 의해서 부산 기업이 참여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설명회와 함께 완화된 구체적 조건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