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수영구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3자 구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정비를 통한 관광 활성화가 주요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대표 관광지인 광안리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수영구에서는 치열한 3파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 활성화가 주요 현안으로 꼽히는데, 후보들에게 수영구의 발전 방안을 물었습니다.

동의대 교수 출신의 민주당 유동철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상징 공약인 기본 소득 정책을 설계하는 등 정책통임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유동철/더불어민주당 수영구 후보/"수영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민생복지전문가, 부산의 아들 유동철입니다. 부산의 제 1등 자치구 수영구를 만들기 위해서 (출마했습니다.)"}

유동철 후보는 광안리 해변 차도 지하화를 통한 관광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뽑았습니다.

사회복지학과 교수라는 전공을 살려 노인 버스 무료화 등의 복지정책도 강조했습니다.

{유동철/더불어민주당 수영구 후보/"광안리 해변차로를 지하화하는 겁니다. 광안리 해변차로가 교통체증, 지나가는 차량들의 소통 문제 등이 있어서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녹지화 해서 문화, 관광,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언론사 논설위원과 앵커 출신의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는 검증된 인물론과 풍부한 중앙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정연욱/국민의힘 수영구 후보/"폭 넓은 인맥과 풍부한 경험. 저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무소속 찍으면 민주당된다. 국민의힘 검증된 공식후보 기호 2번 정연욱입니다."}

정연욱 후보는 노후화된 광안리 해변의 정비사업을 통해 광안리 일대를 리모델링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만남의 광장과 경사형 전망대를 조성하고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하겠단 겁니다.

{정연욱/국민의힘 수영구 후보/"광안리 해변을 세계적 비치로 바꿔나갈 겁니다. 지금의 20년전 만들어진 광안리 해변의 모든 시설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500억 정도의 예산을 들여서 데크를 바꾸고 테마거리를 만들고"}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복심을 자처하는 무소속 장예찬 후보는 방송 활동을 통해 쌓은 인지도가 강점입니다.

{장예찬/무소속 수영구 후보/"아주 잠깐 무소속이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했고요. 이번에 민주당을 확실하게 제압하고 이겨서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진짜 보수 장예찬입니다."}

장예찬 후보는 도시철도 3호선을 연장해 동방오거리역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새 아파트 건립에 따른 교통 수요를 대비하고 광안리 해수욕장으로의 이동성을 높이겠단 겁니다.

{장예찬/무소속 수영구 후보/"저의 1호 공약은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해서 동방오거리역을 신설하는 겁니다. 광안리로 오는 접근성을 대폭 늘리고 그 주변 일대에 역새권 혜택을 확대하는 우리 수영구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교통공약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수영구에서 민주당 유동철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선거 완주를 약속한 무소속 장예찬 후보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의 단일화 불씨도 살아있어 선거일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