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재수첩]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 양산에선 공범도
정기형
입력 : 2024.04.05 08:01
조회수 : 395
0
0
<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선거전이 한창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각종 범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사전투표소에 설치된 불법 카메라가 포착돼서 충격을 줬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영상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지난달 11일 경남 양산시의 한 행정복지센터 대강당 입구입니다.
한 남성이 서성거리면서 주위를 살피는데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고 잠시 뒤에 사라집니다.
바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인데요.
양산의 또 다른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이 곳들은 모두 오늘(5)과 내일(6)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입니다.
투표소의 입구가 비치도록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건데요.
양산에서만 사전투표소 4곳과 투표소 1곳 그리고 개표소인 실내체육관 1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나왔습니다.
부산에도 불법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전국적으로 40여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확인됐습니다.
<앵커>
사진을 보니 굉장히 작은 장비고 핸드폰 충전기 모양이나 통신사 기기인 것처럼 꾸며져 있네요.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찾아낸 것인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카메라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수퍼:못보던 장비 수상히 여긴 환경미화원이 신고}
양산시 모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환경미화원이 불법 카메라를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평소 보지 못했던 이상한 장비가 정수기 주변에 붙어있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겨서 주민센터 직원에게 알린 것입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카메라를 설치한 사람, 바로 40대 유튜버 A 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A 씨를 지난달 28일에 붙잡았는데요.
이후 구속돼서 계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산에서 이 유튜버의 불법 카메라 설치를 도운 공범이 있었습니다.
A 씨 유튜브 구독자인 70대 B 씨와 50대 C 씨입니다.
A 씨가 양산에서 오갈때 차를 태워주거나 불법 카메라 설치를 도와준 혐의입니다.
이들 역시 경찰에 붙잡혔고 구속까지 됐습니다.
이들은 사전투표에 부정선거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는 것 감시하려했다는건데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법원으로 출석하던 A 씨의 얘기 들어보시죠.
{A 씨/유튜버/사전투표 인원을 점검해, 세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좀 의심을 하고 있어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양산에서 뿐 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구독자들 가운데 또 다른 공범은 없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선거 벽보나 현수막 훼손 범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특히 벽보는 지역 곳곳에서 후보를 알리는 중요한 정보인데, 선거 때 마다 훼손 이야기가 들려오죠.
<기자>
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주변에서 후보를 알리는 벽보 붙은 것 다들 보셨을 겁니다.
또 각종 현수막도 곳곳에 걸려있는데요.
지난달 30일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담장에 설치된 벽보가 라이터 불에 훼손됐는데, 경찰이 피의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31일에는 중구의 한 아파트 앞 벽면에 있는 선거 현수막을 발로 찬 사람이 잡히기도 했는데요.
부산에서만 5명이 선거 홍보물 훼손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경남에서는 남해군의 한 주택 담벼락에 붙어있는 후보 벽보가 날카로운 무언가에 찢어져서 경찰이 수사하고 있고,
창원시 의창구에서도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공직선거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 같은 홍보물을 훼손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비교적 무겁게 처벌 받습니다.
대부분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그랬거나 홧김에 훼손했다고 하는데, 이런 일 더는 없어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정기형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선거전이 한창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각종 범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사전투표소에 설치된 불법 카메라가 포착돼서 충격을 줬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영상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지난달 11일 경남 양산시의 한 행정복지센터 대강당 입구입니다.
한 남성이 서성거리면서 주위를 살피는데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고 잠시 뒤에 사라집니다.
바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인데요.
양산의 또 다른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이 곳들은 모두 오늘(5)과 내일(6)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입니다.
투표소의 입구가 비치도록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건데요.
양산에서만 사전투표소 4곳과 투표소 1곳 그리고 개표소인 실내체육관 1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나왔습니다.
부산에도 불법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전국적으로 40여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확인됐습니다.
<앵커>
사진을 보니 굉장히 작은 장비고 핸드폰 충전기 모양이나 통신사 기기인 것처럼 꾸며져 있네요.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찾아낸 것인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카메라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수퍼:못보던 장비 수상히 여긴 환경미화원이 신고}
양산시 모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환경미화원이 불법 카메라를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평소 보지 못했던 이상한 장비가 정수기 주변에 붙어있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겨서 주민센터 직원에게 알린 것입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카메라를 설치한 사람, 바로 40대 유튜버 A 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A 씨를 지난달 28일에 붙잡았는데요.
이후 구속돼서 계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산에서 이 유튜버의 불법 카메라 설치를 도운 공범이 있었습니다.
A 씨 유튜브 구독자인 70대 B 씨와 50대 C 씨입니다.
A 씨가 양산에서 오갈때 차를 태워주거나 불법 카메라 설치를 도와준 혐의입니다.
이들 역시 경찰에 붙잡혔고 구속까지 됐습니다.
이들은 사전투표에 부정선거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는 것 감시하려했다는건데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법원으로 출석하던 A 씨의 얘기 들어보시죠.
{A 씨/유튜버/사전투표 인원을 점검해, 세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좀 의심을 하고 있어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양산에서 뿐 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구독자들 가운데 또 다른 공범은 없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선거 벽보나 현수막 훼손 범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특히 벽보는 지역 곳곳에서 후보를 알리는 중요한 정보인데, 선거 때 마다 훼손 이야기가 들려오죠.
<기자>
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주변에서 후보를 알리는 벽보 붙은 것 다들 보셨을 겁니다.
또 각종 현수막도 곳곳에 걸려있는데요.
지난달 30일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담장에 설치된 벽보가 라이터 불에 훼손됐는데, 경찰이 피의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31일에는 중구의 한 아파트 앞 벽면에 있는 선거 현수막을 발로 찬 사람이 잡히기도 했는데요.
부산에서만 5명이 선거 홍보물 훼손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경남에서는 남해군의 한 주택 담벼락에 붙어있는 후보 벽보가 날카로운 무언가에 찢어져서 경찰이 수사하고 있고,
창원시 의창구에서도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공직선거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 같은 홍보물을 훼손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비교적 무겁게 처벌 받습니다.
대부분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그랬거나 홧김에 훼손했다고 하는데, 이런 일 더는 없어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정기형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정기형 기자
ki@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생매장' 아기 고양이 극적 구조, "한마리는 아직..."2024.12.23
-
김형찬 구청장, 특혜 의혹 3주만에 종결 논란2024.12.23
-
경남교육계 왜 이러나?... 이번엔 성폭행 혐의2024.12.23
-
부동산 경기 침체, 2016년 거래급감 재현 우려2024.12.23
-
쪽방촌에 들이닥친 맹추위, 온열기 화재 주의2024.12.22
-
해안안전 7> 죽음 없는 바다, 과학적 위험 관리 필요2024.12.22
-
탄저병, 이상고온 여파 딸기 출하 지연.. 가격도 상승(리)2024.12.22
-
해안안전 6> 선진국 해안 안전 관리 핵심, 민간과 협력2024.12.21
-
충청권 연합 출범, 통합 경쟁 주도권 어디로?2024.12.21
-
경기침체에 탄핵까지...연말 특수에 경기 반등하나?202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