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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과가격 고물가 당분간 이어질듯

이태훈 입력 : 2024.03.26
조회수 : 505
<앵커>
국민 과일로 불리는 사과 가격이 천정 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냉해 등으로 수확량이 줄었던 것도 원인인데요.

올해 수확 전까지는 사과가격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거창의 한 사과 농가.

올해 이 농가는 냉해 피해를 막기 위해 스프링클러까지 설치했습니다.

물을 뿌린 뒤 꽃을 살짝 얼려 심각한 냉해를 예방하는 방식입니다.

{이응범/사과 농가/"꽃이 영하 3도 밑으로 내려가면 피해를 많이 입습니다. 얼음 속에서 꽃을 보호하면 0도입니다. 0도에서는 꽃이 죽지 않습니다. 얼음속에서 보호를 하는거죠. 코팅을 하는거죠."}

개화 시기를 늦추기 위해 햇빛을 차단하는 차양막도 설치했습니다.

올해 거창의 사과 꽃 개화시기는 4월 1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년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빠릅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개화시기가 비슷해 꽃샘 추위에 냉해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난해 봄철 냉해 피해 등으로 거창에서는 사과 생산량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생산량이 줄면서 사과가 남아 있어야 할 농가 저온창고도 텅 비었습니다.

{"지금 정도면 사과가 300~500박스 정도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생산량이 적다보니까..."}

사과 수확이 시작되는 여름까지는 물량이 부족해, 한껏 비싸진 금사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겨울철 잦은 비로 대체 과일 작황이 안 좋은 점도 사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차미영/거창군 과수담당 계장/"딸기, 토마토와 같은 제철 과일이 작황이 좋아야하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해서 사과값이 계속 높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과일 대란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농민들은 점점 더 하늘만 바라보는 처지가 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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