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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월에만 190명"... 집단 식중독 비상

황보람 입력 : 2024.04.26
조회수 : 986
<앵커>
최근 집단 식중독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통 여름철 많이 발생하던 식중독이 봄철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건데, 부산에서 이번 달에만 집단 식중독 환자가 190명이나 나왔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중학교입니다.

어제(25), 이 학교 학생들이 집단으로 구토와 복통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수조사 결과, 의심 증상자 57명 가운데 47명이 식중독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 식중독이 급식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집단 식중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다른 중학교에서 11명이 식중독에 걸렸고, 이달 초에는 한 초등학교에서 36명의 식중독 환자가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7명 이상 동시에 식중독에 걸리면 집단 식중독으로 분류하는데, 4월 기준, 지난해 1건이던 것이 올해는 벌써 6건입니다. 환자 수만 190명에 달합니다.

{이정민/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조기 인지가 중요한데, 특히 집단 시설 중에 학교. 아픈 아이들 중에 공통 섭취력이 있는 아이들, 신고를 조기에 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고,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세균성 식중독 감염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봄철 식중독은 주로 열에 강한 황색포도상구균이나 퍼프린젠스 식중독균, 또 겨울부터 봄철까지 영향을 주는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김연우/00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과장/"노로바이러스나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같은 경우가 있는데, 이 균은 특히 잠재된 휴면 상태로 있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독성을 나타내게 되고, (감염되면) 구토나 복통, 발열, 설사 같은 증상이..."}

전문가들은 조리된 음식은 빨리 섭취하거나 5도 이하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 하고,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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