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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공 산후조리원 없는 부산, 산모 한숨

조진욱 입력 : 2024.04.30
조회수 : 711
<앵커>
요즘 아이 낳으면 산후조리원을 안 가는 산모가 없죠.

비싼 곳은 2주에 천만 원도 훌쩍 넘다 보니 공공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이 인기인데요.

정작 부산에는 공공 산후조리원이 한 곳도 없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몸조리부터 아이 기르는 교육까지.

산모들에게 산후조리원은 이젠 필수 코스입니다.

"실제로 산모의 80% 이상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한단 통계도 있을 정돈데,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격이
부담입니다."

2주 동안 가격이 최소 수백만 원으로, 비싼 곳은 천만 원도 훌쩍 넘습니다.

정부의 출생지원금이 늘면 덩달아 가격도 뛰면서 부산은 최근 5년 동안 37%나 올랐습니다.

{이보라/ 산후조리원 경험 산모/ "어떻게 보면 한달 생활비 일수도 있으니까, 선택할 때 고민하게 되죠. 돈이 계속 계속 올라가니까 지원금을 받아도 못느끼죠."}

높은 가격에 민간 조리원의 반값 수준인 공공 산후조리원이 인기지만 부산엔 한 곳도 없습니다.

서울 송파와 경기 여주, 경남 밀양 등전국 20곳에 들어선 것과 대조적입니다.

{조윤영/ 부산시 가족건강팀장/ "설립하는데만 해도 최소 100억 운영비만 하더라도 연간 20억 정도 비용이 드는 걸로 ..." }

'노인과 바다'로 불리는 부산은 합계출산율 0.31명, 전국 꼴찌 구가 있을 정도로
아이 울음소리가 적은 지역입니다.

시설 투자가 힘들다면 민간 조리원 연계 지원 같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성현달/ 부산시의원/ 저출생 관련 예산이 어마어마하지만 실질적으로 산모들이 필요로 하는 예산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런 기본인 것부터 해결해야 출산율이 그나마 (올라갑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이란 슬로건 만이 아닌, 피부에 와닿는 산모 배려 정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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