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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컴팩트 매력도시'로 지역소멸 해법 모색

최한솔 입력 : 2024.04.26
조회수 : 897
<앵커>
농촌지역 중심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그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가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남 하동군은 컴팩트 매력도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 구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기능과 구조를 압축시켜 소멸을 막겠다는 계획인데,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역소멸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은 50년 뒤 인구 백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그 대책이 시급합니다.

경남 하동군은 그 대안으로 컴팩트 도시라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부산*경남에선 처음 제시된 도시형태로 압축형 도시를 말합니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공공시설과 문화*금융 시설을 특정 지역으로 합치는 도시 구조입니다.

{하승철/하동군수/"도시에 필요한 주거, 의료, 쇼핑, 교육, 문화 향유의 그런 기회를 작은 공간에 집약시켜서 보행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모든 행정 서비스와 문화복지시설을 누릴 수 있는 (도시입니다.)"}

컴팩트 도시 성공을 위해 하동군이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미래도시 포럼을 열었습니다.

기존 면단위로 구성된 행정을 세 곳의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한 컴팩트 도시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2026년까지 이 거점지역에 행정복합타운 등을 마련할 예정인데, 군은 하동의 특색이 반영된 도시계획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배기철/IDS 건축사무소 소장/"하동이 갖고 있는 부분을 잘 발전시키는 게 중요한데, 대규모 개발이나 전시형 이런 것들 보다는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그 컴팩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압축도시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혼잡과 환경 파괴 등 다양한 부작용을 극복하는 방안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김세훈/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이들 면단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삶, 여기에서 농사를 짓고 자식을 키워내고 있는 가족들의 삶이 힘들어지지 않게 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귀를 기울여야 됩고요."}

이미 일본의 많은 소멸 위기 지역들이 컴팩트 도시를 도입한 만큼 선례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성패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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