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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백 마산점' 마저..백화점*대형마트 폐점 잇따라

김건형 입력 : 2024.04.23
조회수 : 1157
<앵커>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폐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 마산지역의 대표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마산점도 올 상반기를 끝으로 문을 닫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롯데가 기존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문을 연 롯데백화점 마산점,

인수 당시 부동산을 KB자산운용에 매각한 뒤 20년 장기 임차 방식으로 운영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양측이 임대차계약 해지에 합의하면서 마산점은 오는 6월 말까지만 영업합니다.

표면상 이유는 건물주인 KB 자산운용의 부동산 개발계획입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KB자산운용이) 자산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 해당 부동산의 매각이나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동의를 하고 충분히 (건물주와 ) 협의 끝에 (임차)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마산점은 국내 5대 백화점 매장 70곳 가운데 매출이 최하위여서 줄곧 폐점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수 10년도 채우지 못하고 매출부진 매장을 정리한 겁니다.

주변 상인들은 상권 위축을 걱정합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인근 상인/"외부인을 유입시킬 수 있는, 그래도 큰 건물이 이렇게 하루 아침에 뭐 없어진다니까 좀 많이 안타깝고 (다른 상인들도) 어깨를 축 늘어뜨리시면서 걱정을 또 대단히 많이 하시더라고요."}

최근 5년간 6곳이 문을 닫은 부산 지역 대형마트 폐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산 수영구와 남구의 중심에 자리한 메가마트 남천점이 다음달 말 영업을 끝냅니다.

마트가 사라진 자리엔 초고층 아파트 건설이 추진됩니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치 않은 노년층은 당장 장보기가 걱정입니다.

{김미자/부산 광안동/"{Q.이 곳이 없어지면 이제 어떻게 어디서 장을 보실건지?/그래서 좀 막연해서 해운대로 갈 수 밖에 없는데 해운대로 가면 (물건을) 들고 타고 왔다 갔다 해야 하니까 불편하죠. 여기에 비해서.."}

부동산 개발과 매출 부진 등 폐점의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의 축소는 계속될 것이라는게 지역 유통업계의 분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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