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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고리원전 소방법 위반 수두룩...무단 변경까지

조진욱 입력 : 2024.03.12
조회수 : 1314
<앵커>
어제는(11)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3년 주기였습니다.

긴 세월에도 여전히 수습이 덜 됐을 정도로 원전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그런데 소방당국이 고리원전에 대해 처음으로 대대적인 위험물을 조사했더니, 100건 가까운 지적사항이 나왔습니다.

조진욱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고리 3호기는 지난 2022년 말, 변압기 케이블 접속부가 불에 타 순간 정지했습니다.

사흘 뒤엔 고리 1호기 부속 건물에서 베어링 과열로 불이 날 뻔했습니다.

모두 고리원전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입니다.

소방청은 지난해 9월, 고리 1호기부터 신고리 2호기까지 고리원전 전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위험물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고리원전 내부까지 들어와서 전수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KNN이 소방청 중앙조사단의 점검 결과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위급시 가동되는 비상 디젤발전기실의 경우 화재 감지기 위치가 잘못 설치됐고, 물뿌림 범위도 좁았습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비상 디젤발전기가 제대로 작동 안해서 원자로가 터진 게 후쿠시마 사고입니다. 만약 화재가 났을 때 이것이 제대로 작동 안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거죠. 별거 아닌 거 가지고 큰 사고가 생기는 겁니다.."}

터빈용 윤활유를 공급하는 펌프는 옥외 탱크저장소와 3미터 이상 떨어져야 하지만 같은 곳에 있었습니다.

옥내 저장소 환기시설을 무단으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소방과 협의없이 변경하면 당연히 위법입니다.

이렇게 적발된 사안이 모두 91건에 달합니다.

고리원전은 지적된 사항 대부분 조치를 마쳤고, 일부 설계변경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선 개선 계획에 맞춰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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