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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적자 도시철도,알고보니 경제효과 크다

최혁규 입력 : 2024.02.27 19:51
조회수 : 2205
<앵커>
부산 도시철도 적자폭이 수천억원에 달하면서 만성 적자 운영이라는 비난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비록 재정적 측면에서는 적자지만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하며 얻는 효과는 이를 훨씬 뛰어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일 낮, 도시철도 승강장은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김태윤/부산 동삼동/"지하철을 타는게 출퇴근 시간에 차가 밀리는 것과 관계없이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것 같고, 또 요금도 인상됐다고 하지만 (차보다 저렴해.)"}

승객은 많지만 고령화 등으로 무임 승차 비중이 늘어나면서 만년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년 2천억 정도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연구원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도시철도 이용 가치를 분석해봤습니다.

통행시간과 교통시간을 줄이고 걸어다니면서 나타나는 건강증진 효과 등 을 합치면 연평균 6천 8백억원에 달합니다.

이용 승객 당 일년에 80-90만원의 효과를 본다는 뜻입니다."

부산 도시철도가 재정 측면에서 적자지만, 공공성 측면에서는 이익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는 설명입니다.

{이상국/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해서 얻는 이익들을 편익이라 하는데, 다 합산해 보니까 그 금액들은 적어도 도시철도에 필요한 운영비용 정도는 커버가 되는..."}

관건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이용객 숫자입니다.

"코로나19 직전인 지난 2019년 일평균 승객수가 93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83만명으로 89% 수준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도시철도 대체제인 자가용 숫자가 지난해 133만대로 9년 만에 30% 이상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김선길/부산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이번에 개발된 이용 편익에 대해서 저희들은 적극 홍보를 해서 다음에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보전이나 국비 확보할 때 근거자료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공공성이 다시 한번 확인 된 만큼 다음 달 할인 지원이 가능한 선불카드 출시를 검토하는 등 도시철도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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