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장거리 노선 없는 김해공항..수요는 '충분'

하영광 입력 : 2025.06.05 17:56
조회수 : 411
<앵커> 김해공항의 올해 국제선 이용객이 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럼에도 김해공항발 장거리 노선은 단 두개 뿐이라 지역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장거리 수요가 없어 노선을 만들지않는다는 게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의 주장인데 실제로 그럴까요?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9백만 명.

올해 1분기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 가 늘며, 무난하게 개항 최초 1천만 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역대 최다 이용객 기록을 앞두고 있지만, 장거리 노선은 인도네시아와 우즈벡, 단 두 개 뿐입니다.

{제민경 이창용/경남 김해시/"제가 출장차 카자흐스탄이랑 독일을 자주 다니는데, 직항편이 없다보니까 인천에 가서 하루 묵고, 그 다음 날 출발하든지 이런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제 부산에서 바로 가는 편이 생긴다면은 아무래도 편할 것 같습니다."}

전세계 항공사들의 단체인 IATA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김해공항에서 인천 등을 경유해 유럽과 북미를 오간 인원은 20만 명입니다."

"유럽은 주에 서너번, 북미는 주 4번 운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김해에서 대한항공 내항기를 타고 인천을 경유해 해외를 오간 사람이 40만명이나 됩니다.

"전문가들은 부울경 지역에서 유럽과 북미 등으로 향하는 장거리 노선 수요가 실제론 훨씬 더 많다고 말합니다."}

IATA의 통계에 들어가지 않는, 숨겨진 수치가 더 있기 때문입니다.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경우나 해외 인터넷 플랫폼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김광일/신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IATA 자료는 모든 내용을 다 담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희 전문가들은 현재의 약 40만 명의 내항기 수요보다는 3배 정도 많은 120만 명 정도의 장거리 노선 수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백 만이 넘는 부울경 지역민이 울며겨자 먹기 식으로 인천공항을 거쳐야만 하는 것입니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 현대건설의 몽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 불편 해소를 위해서라도 김해공항의 장거리 노선 확보부터 서둘러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