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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쪽 계류시설' 북항 마리나... 민간사업자조차 외면

이민재 입력 : 2024.02.18 18:57
조회수 : 2192
<앵커>
최근 이순신대로가 뚫리면서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의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먼저 개장한 북항내
시설은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북항의 핵심 시설인 마리나
요트계류장은 여전히 반쪽시설에
그치고 있고, 호텔 등 편의시설은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북항재개발구역내 요트
계류장입니다.

바다 한 가운데 기둥만 줄지어
박혀있을 뿐 배를 정박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설조차 없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자리에는
원래라면 요트 100여대를 댈 수 있는 계류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육지로 걸어나갈 수 있는 폰툰은 모두 철거돼,
지금은 바다에 박힌 철제 기둥만
보이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을 철거한 뒤, 아직까지
재설치하지 않은 겁니다.

전문가 역시 이해할 수 없단
반응입니다.

{해양공학 전문가/"태풍 올때마다 들어냈다가 태풍 가고 나면 다시 넣고 할거면 뭐하러 설계를 합니까. 방파제 연장 먼저하고 그 다음에 요트 계류장을 설치하는게 정상적이지."}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선 방파제를
증설해야하는데, 수억 원이 더 들게 생겼습니다.

7백억원을 들여 만든 7층짜리
마리나 클럽하우스도 문젭니다.

호텔*식당 등 편의시설을 입점시켜
지난해부터 운영하려했지만
아직 텅 비어있습니다.

4년전 공모에 나섰지만 여태껏
사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공모 조건을 완화해 새 사업자를 서둘러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엑스포 탈락 이후 북항 개발의
동력이 떨어진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마리나 활성화에 대한 전면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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