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서부산 최대 지하상가...임대료 이중으로 낼 판'
                                황보람
                                입력 : 2024.02.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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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부산 인기 상권인 덕천역 지하상가의 상인들이 집단 반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가 기존 지하상가를 운영사와 협약을 해지하고 직접 운영에 나서면서 벌어진 일인데,
상인들은 임대료를 이중으로 내야할 처지에 몰렸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8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부산 덕천지하상가입니다.
도시철도 덕천역부터 숙등역까지를 잇는 서부산 최대 인기 상권으로, 250여개의 점포가 있습니다.
이 곳은 당초 부산교통공사와 협약을 맺은 한 시행사가 운영을 해왔습니다.
시행사는 4년 마다 재계약하는 방식으로 20년 동안 운영을 맡았는데, 지난 2019년 재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시행사가 9억 7천만원 상당의 사용료 등을 교통공사에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부산교통공사는 협약을 해지하고, 소송을 통해 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져왔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 지하상가를 직접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2달 가까이 지나고 있는데, 문제는 아직까지 기존 상인들과의 계약을 진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대부분 상인들은 오는 2천27년까지 기존 시행사에 임대료를 미리 냈습니다.
그런데 임대 계약 주체가 교통공사로 바뀌면서, 이미 낸 임대료를 돌려받지 못할 상황이 된 겁니다.
많게는 3천만원이 넘습니다.
또 당장 남은 3년 7개월의 계약기간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덕천지하상가 상인/"우리가 17년 동안 그러면 여태 닦고 이렇게 한 부분인데, 진짜 너무합니다. 너무해. 돈을 갖다가 2억 씩 이렇게 넣어놨는데...하루 아침에 나가라고 하는데 누가 나가겠어요."}
운영주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상인들은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습니다.
{덕천지하상가 상인/"여기에 있는 장기(임대인)자들 모아서 대책을 모색을 해야죠. 갑자기 주체가 바뀌었다고 무슨 흉흉한 소문이 돌고 말이야."}
교통공사는 기존 상인들에게 영업권을 보장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남용/부산교통공사 전략사업처사업개발부 팀장/"시설물 보수, 점검을 통해서 (상가를 개선하고) 그 이후에 내부 검토를 한 다음 임차인과의 계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미리 낸 임대료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 주인에게 임대료를 이중으로 내야할 판입니다.
교통공사의 관리 부실과 시행사의 부실한 운영이 빚은 계약 논란에, 상인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서부산 인기 상권인 덕천역 지하상가의 상인들이 집단 반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가 기존 지하상가를 운영사와 협약을 해지하고 직접 운영에 나서면서 벌어진 일인데,
상인들은 임대료를 이중으로 내야할 처지에 몰렸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8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부산 덕천지하상가입니다.
도시철도 덕천역부터 숙등역까지를 잇는 서부산 최대 인기 상권으로, 250여개의 점포가 있습니다.
이 곳은 당초 부산교통공사와 협약을 맺은 한 시행사가 운영을 해왔습니다.
시행사는 4년 마다 재계약하는 방식으로 20년 동안 운영을 맡았는데, 지난 2019년 재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시행사가 9억 7천만원 상당의 사용료 등을 교통공사에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부산교통공사는 협약을 해지하고, 소송을 통해 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져왔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 지하상가를 직접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2달 가까이 지나고 있는데, 문제는 아직까지 기존 상인들과의 계약을 진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대부분 상인들은 오는 2천27년까지 기존 시행사에 임대료를 미리 냈습니다.
그런데 임대 계약 주체가 교통공사로 바뀌면서, 이미 낸 임대료를 돌려받지 못할 상황이 된 겁니다.
많게는 3천만원이 넘습니다.
또 당장 남은 3년 7개월의 계약기간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덕천지하상가 상인/"우리가 17년 동안 그러면 여태 닦고 이렇게 한 부분인데, 진짜 너무합니다. 너무해. 돈을 갖다가 2억 씩 이렇게 넣어놨는데...하루 아침에 나가라고 하는데 누가 나가겠어요."}
운영주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상인들은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습니다.
{덕천지하상가 상인/"여기에 있는 장기(임대인)자들 모아서 대책을 모색을 해야죠. 갑자기 주체가 바뀌었다고 무슨 흉흉한 소문이 돌고 말이야."}
교통공사는 기존 상인들에게 영업권을 보장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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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람  기자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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