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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목보일러 화재, 자동확산소화기가 대안

이태훈 입력 : 2024.02.06 19:26
조회수 : 907
<앵커>
농촌에서는 땔감을 구하기 쉽고 연료비도 아끼기 위해 화목보일러를 쓰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자주 일어나면서, 맞춤형 소화기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지리산 국립공원 산불.

축구장 130개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고, 산불 진화대원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화목보일러에서 나온 불티로 지목됐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경남지역 화목보일러 화재는 모두 110여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재산피해만 10억원이 넘습니다.

{홍종호/하동소방서 화재조사관/"(화목보일러) 불티가 비산하여 인근 가연물(뗄감)에 착화되서 화재 연소 확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목보일러 화재 진화를 위해 자동확산소화기도 보급중입니다.

천장에 달린 이 소화장치는 화재로 주변 온도가 70도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소화약재를 분사합니다.

한꺼번에 넓은 면적에 약재가 뿌려지면서 불길도 빠르게 잡힙니다.

하동군과 소방서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7백가구 가운데 3백여 가구를 선정해 자동확산소화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명재/하동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도시 지역에는 스프링클러라든지 소화장비시설이 많이 돼있는데 시골에는 열악하다보니까 이 자동확산소화기가 꼭 필요합니다."}

평소 불안감이 컸던 주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정갑채/하동 고전면 주민/"불을 떼놓고 잠을 자면 불이 붙어도 모르고 그렇기 때문에 화재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이제 두 다리 쭉 뻗고 잠을 잘 수 있겠습니다."}

하동군 등은 화목보일러와 함께 화재 위험성이 큰 부엌 아궁이 화재를 막기 위한 아궁이문도 제작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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