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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온천천 탈출 사다리 설치, 구간별 안전요원 필요

하영광 입력 : 2024.06.25 20:50
조회수 : 880
<앵커>
지난해 9월 집중호우로 부산 온천천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 비상 사다리를 설치하는 등 대책이 마련됐는데요,

하지만 이런 대책의 실효성을 높히기 위해선 구간에 따라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의 체계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시간당 35mm의 집중호우로 5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30여분 동안 부산 온천천 수위는 0.4m에서 2m까지나 올랐습니다.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올 여름도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예측됩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사다리 60개도 설치를 마쳤습니다.

옹벽 등으로 자체 탈출이 어려운 구간에 100m 간격으로 만든 겁니다.

"이곳 온천천은 시간당 10mm가 넘는 비만 내려도 둔치가 잠깁니다.

집중호우로 밖으로 걸어나가기 힘들 때 사용하는 비상사다리인데요. 제가 한번 올라가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매달려 있거나 등받이를 쓰며 구조를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장준용/부산 동래구청장/"온천천에 요새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 언제든지 약 50m 간격으로 비상사다리라든가 비상대피시설을 다 준비를 해놨습니다. 그래서 우리 온천천을 이용하시는 주민들께서는 언제든지 주변에 보시면 안전사다리*비상사다리가 준비돼있으니까 그것을 잘 이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번 안전 대책의 실효성을 위해선 관리체계의 개선도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청계천의 일정 구간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해 출입 통제를 맡기고 있습니다.

{류상일/교수/"사고를 당하게 되면 인간의 행동본능상 패닉현상이 발생하거든요. 누군가 방송이라든가 이런 멘트가 아니라, 안전요원이 "할머니 이쪽으로 오셔야 합니다"라고 직접 사람이 안내를 해줬더라면 훨씬 더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겁니다.)"}

또 서울과 대구 등은 시설공단이 도심하천의 안전을 통합 관리하는데, 온천천은 3개 구가 각각 관리를
맡고 있어 통합적인 재난 안전 타워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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