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수보다 치수?"...'오염 범벅' 복개천 복원 올스톱
최혁규
입력 : 2023.12.25 20:34
조회수 : 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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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복개천이 오염물질과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대책으로 꼽히는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2020년 이후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천 위를 콘크리트로 덮은 복개천인 부산 부전천입니다.
산소와 햇빛 접촉이 적어 물질이 썩기 쉬운 복개천 환경에서 다량의 오염물질이 그대로 배출돼 심각한 악취가 풍깁니다.
일부에선 오염된 도심 복개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주민 친수공간을 만들기 위해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이상자/부산 좌천동/"(복개천일 때는) 오며가며 (초량천 일대에) 쿰쿰한 냄새가 많이 나곤 했는데. (지금은) 여름 되면 발 담그는 사람도 있을 정도에요. 서울에 청계천처럼."}
하지만 부산 복개천의 절반 이상은 사업비 확보 문제로 복원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복원사업은 지상 시설물 이전비용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철거비 등도 필요해 수백억원이 드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이 때문에 생태하천복원 사업은 사업비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는데, 2020년부터 국비 지원이 중단돼,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감당해야 합니다."
내년과 2천26년 각각 완공 계획이던 부전천과 괴정천은 5백억원에 달하는사업비가 없어 첫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천관리사업에 대한 정부의 바뀐 정책기조도 넘어야할 과제입니다.
지난 7월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 이후 하천사업의 무게중심은 친수가 아닌 물을 관리하는 치수로 옮겨갔습니다.
정부 공모사업을 신청했던 부전천 역시, 용역 자체가 중단됐습니다.
{강호열 부산하천살리기추진본부 사무처장/"열섬화 현상이나 하천의 생물다양성 확대라던지, 또 주민들의 친수공간으로서 삶의 질을 확대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부 지원만 기다리기보다 부산시가 앞장서 복개천 복원에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부산 복개천이 오염물질과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대책으로 꼽히는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2020년 이후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천 위를 콘크리트로 덮은 복개천인 부산 부전천입니다.
산소와 햇빛 접촉이 적어 물질이 썩기 쉬운 복개천 환경에서 다량의 오염물질이 그대로 배출돼 심각한 악취가 풍깁니다.
일부에선 오염된 도심 복개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주민 친수공간을 만들기 위해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이상자/부산 좌천동/"(복개천일 때는) 오며가며 (초량천 일대에) 쿰쿰한 냄새가 많이 나곤 했는데. (지금은) 여름 되면 발 담그는 사람도 있을 정도에요. 서울에 청계천처럼."}
하지만 부산 복개천의 절반 이상은 사업비 확보 문제로 복원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복원사업은 지상 시설물 이전비용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철거비 등도 필요해 수백억원이 드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이 때문에 생태하천복원 사업은 사업비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는데, 2020년부터 국비 지원이 중단돼,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감당해야 합니다."
내년과 2천26년 각각 완공 계획이던 부전천과 괴정천은 5백억원에 달하는사업비가 없어 첫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천관리사업에 대한 정부의 바뀐 정책기조도 넘어야할 과제입니다.
지난 7월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 이후 하천사업의 무게중심은 친수가 아닌 물을 관리하는 치수로 옮겨갔습니다.
정부 공모사업을 신청했던 부전천 역시, 용역 자체가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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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만 기다리기보다 부산시가 앞장서 복개천 복원에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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