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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소변방'?

이민재 입력 : 2023.12.19 06:32
조회수 : 11034
<앵커>
입주를 시작한 지 한달도 채 안된 새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오줌 범벅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코를 찌르는 악취에 새 집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진지 오래인데, 아파트와 시공사의 더딘 대응에 불만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4천4백세대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 한 켠의 기계실 바닥이 정체모를 액체로 흥건합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구석진 자리엔 온통 얼룩 자국이 가득합니다.

"입주가 시작된 지 20일이 채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입니다.

인적이 드문 구석으로 갈수록 견디기 힘들 정도의 지린내가 코를 찌르고, 이렇게 벽과 바닥에는 누렇게 변색된 자국까지 보입니다."

{고재원/00아파트 입주민/"주차하고 내리면 지린내가 나서 처음엔 무슨 냄새지 하고 있다가, 설마 오줌인가 싶어서 벽을 보니까 물이 고여 있는거에요."}

CCTV 확인 결과, 작업 인부들이 아무렇게나 누고 간 소변 흔적이었습니다.

{00아파트 입주민/"(노동자들이)화장실 가기에 거리가 있으니까…. 일부 분들은 밖에서 작업하시는 분들 노상방뇨하는 걸 봤다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한 두명 눈다고 그렇게 냄새가 날 것 같진 않고요."}

참다못한 입주민들이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넣어봤지만, 시공사에 책임을 떠넘깁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시공사에) 요청하다 안되면 우리가 치우고. 우리도 미화팀이 닦고 이래도 (소용이 없어서) 약품을 사달라고 요청해뒀습니다."}

시공사는 세대 내부 하자가 아니라 지하주차장 청소는 어렵다더니, 민원이 잇따르자 오염이 심한 이른바 '오줌방' 청소를 마친 상황.

"시공사는 부분준공상태로 아직 공사가 남은 만큼, 인부들의 공용화장실 이용을 안내했다며, 오염된 곳을 모두 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설노동자의 기본적인 인식 개선은 물론, 시공사의 책임있는 교육과 대응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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