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개천 내부, 기준치 50배 황화수소 측정
최혁규
입력 : 2023.11.24 17:51
조회수 : 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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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부산에는 콘크리트로 하천을 덮은 복개천이 유독 많습니다.
KNN 취재진이 50년 가까이된 복개천 내부로 들어가봤는데요,
각종 오염물질은 물론 악취도 심각한 상태였는데, 독성물질의 일종인 황화수소까지 확인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혁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서면 한복판입니다.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로 아래엔 도심 하천인 부전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복개된지 50년 가까이 된 부전천 아래로 취재진이 직접 내려가봤습니다.
강바닥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오염물질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바닥을 파보자 시커먼 퇴적물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퇴적물이 쌓여있습니다.
이 퇴적물이 썩고, 악취를 풍기는 원인이 됩니다."
준설 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염된 흙과 물은 바다로 그대로 흘러갑니다.
부산 서구와 중구를 가로지르는 보수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빗물과 하수를 분리하는 분류식 하수관로가 제대로 설치돼있지 않다 보니 각종 생활폐수가 한데 모입니다.
{정경원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분류식 하수관거가 서구같은 경우엔 거의 안돼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나온 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게 돼 있습니다. 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하천 오염이 가중되고}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부산 5개 복개천의 오염과 악취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특히 악취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포천은 물의 오염된 정도를 나타내는 BOD가 기준치의 50배를 넘었습니다.
심지어 부전천과 전포천에서는 황화수소까지 측정됐습니다.
부전천은 기준치의 13배, 전포천은 무려 51배 수준입니다."
황화수소는 햇빛과 산소 접촉이 적은 복개천과 같은 환경에서 퇴적물이 부패하면서 생기는 유독가스의 일종으로, 달걀 썩은 냄새가 날 정도로 악취가 심합니다.
지난 2019년 부산 수영구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여고생이 황화수소 중독으로 숨졌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최도석 부산시의원/"빨리 정부 예산 지원을 통해 남항배후권에 분류식 하수관거를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 가장 큰 해법이라 생각합니다."}
자갈치시장 인근을 비롯해 부산 곳곳의 복개천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시민 민원도 잦은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부산에는 콘크리트로 하천을 덮은 복개천이 유독 많습니다.
KNN 취재진이 50년 가까이된 복개천 내부로 들어가봤는데요,
각종 오염물질은 물론 악취도 심각한 상태였는데, 독성물질의 일종인 황화수소까지 확인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혁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서면 한복판입니다.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로 아래엔 도심 하천인 부전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복개된지 50년 가까이 된 부전천 아래로 취재진이 직접 내려가봤습니다.
강바닥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오염물질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바닥을 파보자 시커먼 퇴적물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퇴적물이 쌓여있습니다.
이 퇴적물이 썩고, 악취를 풍기는 원인이 됩니다."
준설 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염된 흙과 물은 바다로 그대로 흘러갑니다.
부산 서구와 중구를 가로지르는 보수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빗물과 하수를 분리하는 분류식 하수관로가 제대로 설치돼있지 않다 보니 각종 생활폐수가 한데 모입니다.
{정경원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분류식 하수관거가 서구같은 경우엔 거의 안돼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나온 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게 돼 있습니다. 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하천 오염이 가중되고}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부산 5개 복개천의 오염과 악취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특히 악취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포천은 물의 오염된 정도를 나타내는 BOD가 기준치의 50배를 넘었습니다.
심지어 부전천과 전포천에서는 황화수소까지 측정됐습니다.
부전천은 기준치의 13배, 전포천은 무려 51배 수준입니다."
황화수소는 햇빛과 산소 접촉이 적은 복개천과 같은 환경에서 퇴적물이 부패하면서 생기는 유독가스의 일종으로, 달걀 썩은 냄새가 날 정도로 악취가 심합니다.
지난 2019년 부산 수영구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여고생이 황화수소 중독으로 숨졌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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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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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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