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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다가 젊어진다>- 초보 '해남' 윤배형 씨의 바다와 삶

황보람 입력 : 2023.11.19 19:02
조회수 : 1248
<앵커>
바닷 속에서 물질을 하는 여성, '해녀'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살아있는 우리 역사입니다.

경남 거제에는 이 해녀들이 100년 넘게 자리잡고 있는데요.

거제해녀들 사이에서 같이 물질을 하는 남성, '해남'도 있습니다.

거제에 단 2명 뿐인데, 이중 한명은 이제 막 물질을 시작한 3개월 차
초보 해남입니다.

KNN특집기획 <바다가 젊어진다> 오늘은 초보 거제해남 윤배형 씨를
황보 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거제 지심도입니다.

아름다운 섬과 함께 펼쳐진 푸른빛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배 한 척이 보입니다.

물질 하러 나온 해녀 배입니다.

이 배에는 거제에 단 2명 있는 '해남'들도 타고 있습니다.

윤배형 씨는 이제 막 물질을 시작한 초보 해남입니다.

{안녕하세요 거제도 3개월 차 초보 해남 윤배형입니다 반갑습니다}

{매일 바다에 들어가긴 하지만 때로는 이 바다가 굉장히 무섭고 혹독하게도 느껴져요 사실 그런데 물 속에 있으면
진짜 엄마의 품처럼 따뜻한 느낌도 주거든요 저한테는}

{윤배형/"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가 저희 아버님께서 치매라는 병을 얻게 됐어요 가정 환경 상 제가 아버지를
좀 모시다가 퇴직을 하게 됐죠 퇴직을 하게 되면 바닷가에서 해남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갖게 됐는데 일찍
퇴직을 하고 이렇게 거제도에 와서 정착을 하게 됐습니다"}

{윤배형/"거제도에 정착을 했는데 마침 해녀학교가" 거제도에도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까 그래서 이 해녀학교 국장님께
전화를 해서 입문을 하게 됐습니다}

{구재서/거제해녀아카데미 사무국장/"지금 그냥 고생만 하는거라고 생각해도 나중에 봐 봐 생존하는 해녀, 해남이 될거야
박물관이 아니고 직접 가서 볼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안 된다}

{윤배형/"같이 타시는 우리 선배님들은 밖에서는 또 가족처럼 아껴주시고 가족처럼 또 안아주시기도 하고 그런데 물질에서 만큼은 굉장히 엄한 스승님들이세요 저는 우리 해녀 배 가족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사실 배형 씨의 일터인 바다는 점차 젊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윤배형/"지금 뭐 현직에 계시는 해녀 분들 보면 다들 고령이시거든요 점점 해녀 수가 줄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바다에도
해산물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배형 씨는 바다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윤배형/"제 직업이 일단 만족스럽고요 제가 좋아하는 거제도를 왔기 때문에 전혀 부족함 없이 제가 타지 사람이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텃세라는 게 있을 수 있는데 거제 분들 아주 인정이 많으시더라고요 1년 2년 뒤에 실력을 인정 받는 훌륭한 해남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바다를 사랑하고 아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바다를 사랑하는 한 초보 해남의 새로운 도전이 젊음이 사라진 바다를
다시 일렁이게 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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