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남권 청년 인구 유출, 7년 사이 4배 증가
윤혜림
입력 : 2023.11.08 20:48
조회수 : 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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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권 청년 인구의 유출이 지난 7년 사이 무려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간 것인데, 문제는 앞으로 유출 속도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에 사는 대학생들에게 졸업 이후 어디에서 일하고 싶은지 물어봤습니다.
{정혜원 대학생/"저는 계속, 부산이 고향이고 부산에서만 살아서 왠만하면 본가에 있고 싶어서(부산에 있고 싶다)}
{강태욱 대학생/"서울이 좋다고는 하지만 자기 하기 나름인 것 같아서 그렇다고 치면 서울보다 부산을 좋아해서"}
마음과 달리 현실은 오히려 부산을 떠나게 만듭니다.
{황의찬 대학생/"일자리 질적인 문제가 크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과라서 그나마 괜찮지만 문과 친구들은 전공을 살릴 직장이 진짜 없다라고 많이 들었어요"}
{김예성 대학생/"기회가 된다고 하면 서울 쪽으로 가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은 일자리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산울산경남, 즉 동남권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현상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한 해 8천여명 떠나던 것이 지난해 3만1천여명으로 무려 4배가 뛰었습니다.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역시, 일자리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시기별 유출에 다른 특징도 나왔는데, 대학 진학을 위한 1차 유출 규모는 청년들 전체 30%로 특히 부모 소득이 높을수록 많았습니다.
대학졸업 이후 취업을 위한 2차 유출 규모는 청년층의 25%로, 남자가 월등히 많고 4년제 대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이주 의사를 밝힌 청년가운데 4년 이내 떠나겠다고 밝힌 청년층이 무려 65%를 넘어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재연 동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취학 시기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양질의 교육을 지원하며, 취업시기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의 지역 분산 배치와 지역주도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 9년 동안 시기별 청년유출과 이주의사를 조사한 이번 결과는 각종 청년지원책에도
지역 청년들을 붙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동남권 청년 인구의 유출이 지난 7년 사이 무려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간 것인데, 문제는 앞으로 유출 속도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에 사는 대학생들에게 졸업 이후 어디에서 일하고 싶은지 물어봤습니다.
{정혜원 대학생/"저는 계속, 부산이 고향이고 부산에서만 살아서 왠만하면 본가에 있고 싶어서(부산에 있고 싶다)}
{강태욱 대학생/"서울이 좋다고는 하지만 자기 하기 나름인 것 같아서 그렇다고 치면 서울보다 부산을 좋아해서"}
마음과 달리 현실은 오히려 부산을 떠나게 만듭니다.
{황의찬 대학생/"일자리 질적인 문제가 크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과라서 그나마 괜찮지만 문과 친구들은 전공을 살릴 직장이 진짜 없다라고 많이 들었어요"}
{김예성 대학생/"기회가 된다고 하면 서울 쪽으로 가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은 일자리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산울산경남, 즉 동남권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현상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한 해 8천여명 떠나던 것이 지난해 3만1천여명으로 무려 4배가 뛰었습니다.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역시, 일자리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시기별 유출에 다른 특징도 나왔는데, 대학 진학을 위한 1차 유출 규모는 청년들 전체 30%로 특히 부모 소득이 높을수록 많았습니다.
대학졸업 이후 취업을 위한 2차 유출 규모는 청년층의 25%로, 남자가 월등히 많고 4년제 대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이주 의사를 밝힌 청년가운데 4년 이내 떠나겠다고 밝힌 청년층이 무려 65%를 넘어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재연 동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취학 시기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양질의 교육을 지원하며, 취업시기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의 지역 분산 배치와 지역주도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 9년 동안 시기별 청년유출과 이주의사를 조사한 이번 결과는 각종 청년지원책에도
지역 청년들을 붙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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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림 기자
yoo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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