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비원 업무 개선 2년, 근로조건 오히려 '후퇴'
김민욱
입력 : 2023.10.27 19:53
조회수 :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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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비원의 과도한 업무를 막기 위해 2년 전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업무 범위를 정했는데요.
그런데 여전히 경비원들은 업무 외 다른 일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60대 A 씨는 지난달 중순 창원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했습니다.
6개월 단기 계약이었지만 A 씨는 한달 만에 그만뒀습니다.
새벽 6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근무하는 날이면 A 씨는 경비 업무 외에도 각종 청소에 투입됐습니다.
불법 전단지 제거, 지하 주차장 청소 등 각종 업무도 맡아야 했습니다.
{A 씨/"노후된 차는 기름도 흐를 것이고, 기름도 닦아야 돼요. 경비하러 온 것이 아니고 청소하러 온 것처럼...경비에 대한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요." }
또다른 경비원도 "여기 경비원은 경비가 아니고 잡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업무가 많다고 말합니다.
근로계약서에는 낙엽 청소 등과 달리 불법 전단지 제거, 지하 주차장 청소는 경비 업무에 없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계약서에 나와 있지 않지만 경비원 보조업무에 해당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경비원 업무에 청소와 미화 보조가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청소와 미화의 보조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경비원의 업무 범위를 놓고 논란이 계속 일고 있습니다.”
계약 기간이 짧은 경비원들은 정당한 업무 범위를 요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은주/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상임활동가/"업무 외 업무를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불안정한 일자리이고 이 자리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늘 있기 때문에 그 요구를 당연히 (내가 수행해야 하는 업무처럼...)"}
경비원들의 과도한 업무를 줄이기 위해 시행령까지 개정됐지만 2년이 지나도록 바뀌지는 않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경비원의 과도한 업무를 막기 위해 2년 전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업무 범위를 정했는데요.
그런데 여전히 경비원들은 업무 외 다른 일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60대 A 씨는 지난달 중순 창원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했습니다.
6개월 단기 계약이었지만 A 씨는 한달 만에 그만뒀습니다.
새벽 6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근무하는 날이면 A 씨는 경비 업무 외에도 각종 청소에 투입됐습니다.
불법 전단지 제거, 지하 주차장 청소 등 각종 업무도 맡아야 했습니다.
{A 씨/"노후된 차는 기름도 흐를 것이고, 기름도 닦아야 돼요. 경비하러 온 것이 아니고 청소하러 온 것처럼...경비에 대한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요." }
또다른 경비원도 "여기 경비원은 경비가 아니고 잡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업무가 많다고 말합니다.
근로계약서에는 낙엽 청소 등과 달리 불법 전단지 제거, 지하 주차장 청소는 경비 업무에 없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계약서에 나와 있지 않지만 경비원 보조업무에 해당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경비원 업무에 청소와 미화 보조가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청소와 미화의 보조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경비원의 업무 범위를 놓고 논란이 계속 일고 있습니다.”
계약 기간이 짧은 경비원들은 정당한 업무 범위를 요구하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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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들의 과도한 업무를 줄이기 위해 시행령까지 개정됐지만 2년이 지나도록 바뀌지는 않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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